Design that Communicates with Users
About the exhibition, Eliasson explained that he believes “art is like a mirror, which reflects our inner emotions yet to be expressed in words,” and added “artists only extract such emotions from spectators. What you feel and think is art itself.”
Eliasson’s works, based on the philosophical term phenomenology, change its meaning according to the subject appreciating them. Individual subjects are led to relate their personal experience to the art work. His work ‘Your Unpredictable Path’ (2016), decorated with thousands of glass marbles on a dark background, could be recognized as nebulas in the space. Eliasson described that “this art work asks spectators to turn off the lights for now and gaze into the stars in the night sky.” He elaborated by saying that the spectators “would find your own star in the swarm of sparkling glass marbles.”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올라푸르 엘리아슨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은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올라푸르 엘리아손(49)의 전시회로 그는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으로 시각 예술에 기반해 자연, 철학, 과학, 수학, 건축 등 여러 학문과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설명회에서 엘리아손은 “예술이란 우리 내면에 있지만 아직 말로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믿는다”면서 “예술가는 그 감정을 이끌어낼 뿐이고,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의 개인전은 ‘세상의 모든 가능성’이란 제목을 달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최근의 대표 작품 22점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미술관이라는 인위적인 공간에 물, 바람, 이끼, 돌과 같은 자연요소를 들여오거나 기계로 만들어진 유사 자연현상, 빛과 움직임, 거울을 이용한 착시효과, 다양한 시각 실험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작품들은 오감을 자극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며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 일부로
북부 아이슬란드의 순록 이끼를 설치해 미술관에서 낯선 자연환경을 접하게 만드는 ‘이끼 벽’(1994), 중력이라는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자연과 문명의 미묘한 대립을 드러내는 ‘뒤집힌 폭포’(1998)가 그런 예다. 마름모꼴의 스테인리스스틸 판과 그것의 반영이 만들어내는 ‘자아가 사라지는 벽’(2015)은 엘리아손의 오랜 협력자였던 수학자 겸 건축가 아이너 톨스타인이 개발한 단위체 구조물에 기반한 작품이다.
철학적으로 현상학에 기반을 둔 엘리아손의 작품은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에 따라 작품의 감상포인트가 달라지고, 그런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 바탕에 1000여개의 유리 구슬을 박아 우주에서 관찰되는 성운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2016) 에 대해 엘리아손은 “잠시 불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라고 주문하는 작품”이라며 “반짝이는 유리구슬 중에서 관람자 개인의 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예술 경계 허문 ‘무지개 집합’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엘리아손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안개처럼 물방울이 분사되는 지름 13m에 달하는 원형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물방울과 천장의 조명기구에서 나오는 빛으로 만들어지는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다. 암실처럼 어두운 블랙박스 공간에서 물안개가 퍼지고 물방울이 빛과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무지개 띠는 마치 대기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보는 것처럼 신비롭다. 엘리아손은 “관람객이 움직이면 관점도 바뀌는데 이는 작품이나 세계가 결국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라며 “관람객은 예술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고, 나는 무지개가 뜨는 기계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로서 예술의 긍정적인 힘을 믿는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세계는 비단 미술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엔기후협약총회에 맞춰 옥외에 빙하 작품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태양전지로 가동되는 ‘작은 태양’을 만들어 에너지 빈국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인 관람객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끌어들이는 엘리아슨의 컨셉은 사용자와 소통하는 디자인의 개념에 영향을 주고 발전시킨다고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한 디자인의 역할_주민과 소통하는 공간
서울시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1년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달 본격 확대운영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민원 · 행정 기능 중심이던 주민센터를 주민복지와 마을공동체 중심의 주민센터로 바꾼 것이 가장 눈에 띄는데 주민센터의 사용자가 비로소 자신의 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반영하여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또 주민센터의 전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이 되어 주민에게 직접 다가가면서, 전담구역(통)을 맡아 주민 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65세이상, 빈곤위기가정 등 복지대상자의 경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한 조를 이뤄 주민을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원충원이 되어서 그런 부분도 전체 동주민센터의 공간 프로그램에 반영이 되었다.

현재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 후 서울시 전체 노인 및 빈곤위기가정 평균 방문율은 각각 62%, 8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방문상담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정에 밝아지면서 새롭게 발굴한 빈곤위기가정도 1만2281가구가 됐다.
기존의 민원대위주의 공간조닝이 아래와 같은 주민이 머무르는 공간을 확보해줌으로써 주민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서도 휴식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주어 어려운 공간이 이 아니고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게 디자인이 계획되어 사용자인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