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Design Class Review : Project 1_Hanger “옷을 걸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한 일에 관한 기억을 쉽게 잊지 못하고 오랫동안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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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수업은 디자인에 있어서 기초를 다지기 위한 개념이었기 때문에 이론 수업과 손으로 드로잉하며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막상 2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니 막연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제품이 디자인 되어지는지에 대한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하는 백지였다. 그 백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지식들과 그림들로 채워질까, 설레는 마음으로 1학기 첫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우리가 진행했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옷을 걸다”라는 타이틀로, 최종 제품은 hanger 제작이었다. 가장 생소했던 것은, 제품 하나를 디자인 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과정들을 거친다는 것이었다. 첫 스텝으로는 옷걸이에 대한 리서치였는데, 교수님께서 리서치에 있어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많은 양의 정보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옷걸이가 처음에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 왜 옷걸이의 모양이 지금의 우리가 아는 그 모양으로 고착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흥미로운 과제였다.

다음 스텝들로는 시장조사와 타겟유저 설정, 디자인 방향 설정, 아이디어 스케치, 스터디모델 제작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목업, 작업 전시 및 최종 도큐멘트 작성의 과정으로 실제 디자인 실무 작업의 프로세스에 입각하여 진행되었다.

시장조사와 타겟유저 설정을 하는 단계에서, 우선 시장조사는 리서치형식으로 많은 사이트를 검색해 보기도 하고, 또한 직접 매장을 찾아가거나 친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조사하였다. 타겟 유저를 설정하는 과정에서는 생활 속에서 느꼈던 옷걸이에 대한 불편했던 점에서부터 출발하였던 것 같다. 타겟유저는 ‘나’ 에서부터 ‘연세대학교 학생들’, ‘어린이들’, ‘휴대성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 혹은 타겟을 그룹으로 설정하기도 하며, 범위는 광범위했다. 그랬기 때문에 학생들의 타겟유저들은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타겟 유저 설정 후 실제 옷걸이의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 과정에서는 수업시간에 발표한 후, 교수님과 친구들의 피드백 과정이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디자인 방향 설정 과정에서는 손으로 하는 드로잉과, 3D모델링을 하는 2D 스케치와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으로 스터디 모델을 제작해 보는 3D 스케치 과정을 거쳤다. 스터디 모델을 제작하는 것은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형태와 기능들이 직접 만들어 보니 고쳐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선 구현되던 형태들이 직접 만들어보니 계산해야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옷걸이를 만들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한 부분들도 있었다. 또 옷걸이는 옷을 거는 도구이며, 옷은 사람이 입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어깨 넓이와, 옷의 재질과 형태들 또한 고려해야 했다. 이렇게 실험들을 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고,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수정해 나가며 방향을 재설정하였다.

그렇게 각자의 디자인 방향을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맞게 만들어 나가며, 최종 목업을 하기 위해 컬러와 재질도 설정하였다. 최종 목업을 하는 과정은 스터디 모델을 만드는 과정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몇일 밤도 새보고, 이리저리 재료도 구하러 다녀보기도 하고, 다른 수업들과 병행해 가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말 힘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시를 위해 패널 제작과정을 거쳤다. 우리들의 첫 작품에 이름을 지어주는 naming작업은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과정이였다. 패널에는 우리들 각자의 제품들을 촬영한 것을 배경으로, 제품 설명과 사이즈 등의 컨텐츠를 포함시켰다.

드디어 전시와 최종 발표가 있는 날, 교수님께서는 현직 디자이너 두 분을 초청하셨고, 우리들의 제품들을 하나하나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셨다.

제품을 디자인 한다는 것, 그저 ‘사용하기 쉬운’, ‘미적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과정들이 필요하며, 심도있는 사전 리서치와 최종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그중에서도 중요한 스텝이었다. 우리들의 첫 작품들. 어딘가 서투르고 어색했다. 하지만, 우리들의 첫 착품들에 담긴 신선함과 열정, 그 애정들은 빛이났다. 처음이기에 완벽할 수 없었지만, 처음이기에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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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마친 우리 2학년 학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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