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그 기준이 곧 행복

What I like is the standard of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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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충주에서 열린 직지축제 전시를 마치고 온 유상욱 선배를 만나보았다. 이병종 교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소위 “밥만 먹고 살아도 재미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전파상에서 미디어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으며 산업디자인 출신 디자인 아티스트라고 칭할 수 있겠다. 유상욱 선배님은 02학번으로 대학원 과정까지 마치고 지금은 전파상의 일원이다. 현재 미디어 아트로 전향하셨지만 산업디자이너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선배님의 말을 들어보았다.


전파상하면 오래된 동네 골목길이 생각납니다.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파상 소개요. 그냥 미디어 아트 쪽 그룹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작가들도 계시고, 대부분 교수님 제자였던 사람들이고, 박얼 형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학교 강의 나가시고 양선생님도 강의 나가는데 양선생님은 아마 꽤 오래 되었어요. 초창기부터 미디어 아트, 디지털 아트 생겼을 때부터 수업했었을 테고, 얼이형은 이번 강의가 시작일 거에요. 그 두 명 다 개인적인 작가활동 같은 것도 하면서 같이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배성훈이라고 디지털 아트 1기 졸업생 있는데, 그 친구도 일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은 관뒀는데 그 전까지 진욱이라고 그 친구도 1회 졸업생이었는데, 그 친구도 같이 있었었고, 그 친구는 다른 쪽으로, 다른 분야를 선택해서 갔고, 그리고 이제 저 있고. 2명? 4명? 교수님까지 5명. 고정적으로 있는 멤버는 5명이고, 이제 프로젝트에 따라서 그 누구를 섭외해서 데리고 온다던가, 그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평상시에는 자기가 할 프로젝트가 잡히면 다같이 달려들어 가지고 프로젝트 준비를 시작해요. 어떻게 보면 회사 같고 어떻게 보면 그냥 스튜디오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는 많은 사람들이 작업하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고정 멤버가 있고 필요에 따라 섭외해서 작업하는 건 처음 알았어요.
왜냐하면 제품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그룹을 만든다고 해도 그래픽 하는 사람들이 있고 렌더링이나 툴을 쓰는 사람 등등 다 다르잖아요? 미디어아트 같은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그런 구성하고 비슷해요. 그래픽 다루는 사람, 기획 할 사람, 그리고 설계를 할 사람. 그렇지만 어떤 미디어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필요한 사람이 달라질 수가 있죠. 여기 전파상 멤버들은 기본적인 개념들은 다 알고 있는 상태에요. 하지만 미디어라는 게 넓게 생각하면 다 다른 구조들로 되어 있는 거니까, 2D, 그래픽, 영상뿐만 아니라, LED도 당연히 미디어의 하나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 여수 엑스포에서 한 ‘Hyper-Matrix’는 모터로 고정시켜 한 거에요. 그건 움직이는 벽인데, 벽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디자인 하는 사람들 관점에서는 픽셀인 거잖아요. 픽셀이 움직여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죠. 자동차 이미지도 만들고 패턴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러면 모터가 미디어가 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 프로그래머들을 쓸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전파상 내의 멤버들이 회로나 프로그래밍을 이용해서 소규모로 테스트하고 프로토타이핑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시스템화 되어서 거대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에요. 대규모로 했을 때는 장비가 달라지고, 장비가 달라졌을 때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달라져서 전문가한테 맡겨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전문가들을 계약에 의해서 섭외를 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러면 보통 전파상 내에서 3D작업을 맡아서 하시는 건가요?
전파상 내에서 주 작업은 이제 3D설계에요. 아무래도 라이노 가지고 많이 하게 되는데, 라이노는 스케치를 할 수 있는 툴이잖아요? 그래서 라이노로 스케치를 하고 그 다음에 렌더 입혀서 뷰 같은걸 보게 돼죠. 그리고 설계에 들어가면 라이노는 어떤 형태를 만들기에는 되게 편한데, 어떤 부품들을 만들기에는 되게 불편해요. 솔리드웍스도 사용하고 있구요. 보통 전파상 내에서 포지션은 기본 행정 하고, 회계 다 하고 있고 그리고 3D도 같이요.

어떻게 목 교수님 눈에 드셨는지요?
앞부터 이야기하면 3학기 때 논문 준비할 때 고령자들을 위한 디자인이나 헬스케어 쪽으로 논문을 하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도저히 못하겠는거에요. 중간 발표까지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4학기 중간고사 때 이병종 교수님 찾아가서 “재미없어서 못하겠는데요. 주제 바꿀게요.” 라고 했어요. 교수님이 그러면 다음주에 밥 못 먹고 살아도 재미있는 게 뭔지 생각해서 오라고, 단어라도 적어오라고 하셨죠. 그러다 보니 제가 재활용이나 제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소규모 생산 그런 키워드를 찾아서 다시 논문 진행을 했어요. 초과학기를 하게 되었을 때 이병종 교수님이 학부장을 맡게 되셔서 학부 조교를 하게 되었는데 조교하면서 논문 준비를 하자 싶었어요. 조교를 하면서 학과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까 당연히 다른 교수님들도 알게 되었고, 그 때 목 교수님을 알게 되었어요. 2012년 2월에 아침에 8시였나 9시였나 목 교수님께 전화가 왔는데, 설계 3D프로그램을 잘 다룰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내가 영악하기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때 내 자신으로서는 떳떳했죠. 마침 그때 나보다 3D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교수님한테 당당하게 “대학원생들 중에선 제가 제일 잘하는데요” 라고 했어요. 그러면 학부 조교가 언제까지냐고 물어보셔서 2월 말이면 끝난다고 했더니 오라고하셔서 ‘아 알겠습니다’ 한거죠. 원래는 ‘Hyper-Matrix’, 몇 프로젝트만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전시 마치고 연말에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소규모 생산을 해서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소수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해도 시장성이 있는 것들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목 교수님께서 그런 것도 좋은데 우선 여기 있으면서 같이 해보는 것도 어떻겠냐고 물으셨어요. 미디어는 제품을 만드는 데에도 접목될 수 있는 분야고 제가 이쪽을 알게 되면 나중에 산업 디자이너들 하고 차별성을 가지게 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해서 여기에 남게 된 거죠.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는데 그 시선으로 본 미디어아트는 어떤 다른 느낌을 갖고 있나요?
처음에 되게 낯설었어요. 왜냐하면 산업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시장조사, 제품조사, 사용자, 사용환경 등을 조사하게 되니까요. 그런 거에 익숙하다가 여기를 왔는데 뭔가 다른거에요. 미디어 아트에서는 이 환경에 어떻게 맞아 떨어질 것인지, 그게 어두운 환경하고 밝은 환경하고 전혀 작품이 보여지는 게 다르잖아요? 또 사용자는 너무 불특정 다수고… 사용자 조사라는 게 될 수가 없는거죠. 그 사람들의 습성을 다 파악할 수가 없는거에요 너무 취향이 다양하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에서 많이 들은 생소한 단어가 View였죠. “View가 좋다” 여기에서는 진행단계에서부터 View가 좋은지 안 좋은지 항상 고려해야 해요. View는 어떻게 보면 막연하고 자기가 경험이 많아야지 아웃풋이 나올 수 있는 거 같아요. 그건 산업디자인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산업디자인에서의 경험이란 게 자신이 평상시에 했던 경험이 베이스가 되고 조사하면서 쌓여나가는데 비해, 미디어 아트는 조사의 개념이 아니라서 조금 달라요. 기존의 다른 작가들이 했던 것도 볼 수 있지만 그걸 똑같이 하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면 단순히 아류가 가 될 수 밖에 없잖아요. 신기술을 조사 해야 하고, 여기에 적합한, 괜찮다고 하는 기술을 조사해서 이런 매체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다가 갈 수 있을 지 생각해 봐야 해요. 특히 작품으로써 봤을 때 이 기술이 최종적으로 사람들한테 어떤 식으로 다가갈 지 생각해 봐야 하죠. 그런 것들이 처음엔 되게 생소 했어요.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지만요. 또 예쁘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멋있다고 볼 수 있고 그런 “보기 좋다”라는 개념이 있잖아요. 그리고 미디어 아트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라고 할 수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이다 보니까 작품이 우선이고 하지만 아무래도 미디어아트는 대량생산의 개념보다는 소량 생산의 개념이라 그런 차이점에서 생기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은 미디어 아트가 더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는거죠.

When I saw the first Digital Art Exhibition, my feelings were ‘Hmm, why couldn’t we think about this in Industrial Design?’. To me, the lighting fixture was the most interesting piece of work in the exhibition. As you know, we also design lighting fixtures in Industrial Design field. The fixture that I saw in the exhibition was very simple. The body part was divided into 3 pieces and it moved upward and downward when you touch it. For example, it moves upward if you touch the upper part of the body and the light comes out through the chink. I don’t consider Digital Art and Industrial Design as separate disciplines. When Professor Mok asked me to join the project I thought, “Wow, I can learn a lot from this project. What a fun!”. So I joined the team and did not worry a thing about it. It was not a tough challenge because I learned computer programming in high school and also because I did not feel any difficulties or unfamiliarity with learning the C programming language. Digital Art and Industrial Design did not seem like disparate disciplines to me. I thought I could make a great use of Digital Art in the Industrial Design context.

학생들이 산업디자인을 다니다가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고 싶은 게 이게 맞는지, 성공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그런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는지요?
그냥 제 계획대로 된 건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제가 우선 가지고 있었던 건 그냥 그 순간 가장 재미있었던 것. 물론 저도 돈에 대한 유혹이 있었죠. 그런데 돈도 돈이지만 제가 첫 번째로 생각했던 것은 ‘이걸 재미있게 계속 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려하면서 선택을 했죠. 돈이 따라 올 수 있는 방향이면 좋지만, 결과들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중학교 때는 정말 공부만 했었고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는 이과를 가야지 했었죠. 그런데 제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동경이었어요. 존경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도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고 그 안에서 선택을 한 거였죠. 무언가 다 만드는 사람들의 작품을 좋아했었고, 재수하면서 디자인 쪽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연세대에 오게 되었죠. 와서 보니까 산업디자인이 시각디자인보다 범위가 넓어 보였고 그래서 산업디자인을 선택했죠. 그리고 산업디자인을 재미있어 하다가 대학원 때 대기업이나 소규모 디자인하다가 그래도 ‘직접 만드는 걸 해보고 싶다’ 해서 직접 만드는 쪽으로 선택하게 된거에요. 목 교수님이 직접 이야기 하셨을 때 미디어 아트의 어떤 접근법을 배우면 참 나에게 많이 도움이 되겠구나. 다른 제품디자이너하고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구나 싶었죠. 그 순간순간마다 선택은 제가 크게 가지고 있었던 크리에이터에 대한 동경이나 존경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시작을 한거죠. 또 차별성을 두려고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된 거에요.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에피소드 1] 산업디자인의 시작
그냥 우선은 02학번은 자기들끼리니까 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잖아 선배도 없었죠. 그리고 혹시 얘기 들으신 적 있었나? 우리 때는 교수님 없었어요. 홍석일 교수님, 채 교수님 그때 다 강사로 오셨던 거였죠. 그래서 항상 모임 있을 때 그 이야기 할 텐데, 산업디자인만 모여있을 땐 이야기 할 텐데 교수님들 소개할 때 특히 4학년 졸전 할 때 우스갯소리로 많이들 하시는데 채 교수님 02학번 편입생이시고, 2학기 때 교수로 오셔서 그 다음 이병종 교수님이 03학번 편입생이시고, 다 2학기 때 오신거고. 그리고 이주명 교수님이 05학번 편입생이시고, 권오성 교수님이 07학번 편입생인가? 그 땐 교수님이 없었어요. 1학기 땐 강사 선생님들만 있었고 뭐 학부장, 전공 교수님 없었어요. 살판 나게 논 거죠 터치가 없으니까. 우리끼리 미친 듯이 놀았으니까 친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에피소드 2] 휴학 금지령
그때 그러니까 경수, 지호 그때 02학번 남자애들 꽤 많았었는데, 그때가 04학번들이 졸업하는 시즌이었어요. 그때 다같이 남자애들이 휴학을 하려고 했는데, 교수님들께서 눈치를 채셨던 거죠. 02학번 휴학 금지령이 떨어져서, 저는 3학년 때였고 저는 아이들이 휴학하길 바랬었는데, 애들한테 “같이 졸업하자. 너네 2년 군대 갔다 와서 칼 복학해서 바로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기 힘들지 않냐?”라고 저는 꼬드겼죠 쉬고 놀고 그러자고.

오늘 한 이야기를 하나의 키워드로 줄여주신다면요?
키워드요? 그냥 enjoy? 그냥 자기가 재미있게 하는거? 요즘 제 관심사도 그런 데에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그 좋아하는 쪽으로 돈을 많이 벌고 싶고 그냥 순서가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거죠. 제 후배들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돈을 벌고 좋아하는 걸하고 그 기준이 행복이라는 걸 계속 안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그걸 이야기 해 주고 싶고 제가 이야기 하면서도 저 스스로 다짐하는 거고. 왜냐면 유혹이 너무 많잖아요. 여러분들도 다 똑같아요. 10년이 지나도 똑같아요. 물론 그때는 다르긴 하겠지만 별반 다를 건 없는거죠. 뭔가 다 갖춰진 게 있을 거 같지만 생각보다 갖춰진 게 없고… 제 생각는 여러분들하고 똑같고 단지 그냥 한 달의 수입이 조금 많을 뿐이고. 뭐 먹을 때 즐길 때 돈을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있다 뿐이지 불안한 것도 똑같고 뭔가 결정하는데 힘든 것도 똑같고. 다만 그걸 조금 더 경험으로써 이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 거에요.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 거니까 안정된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기왕 디자인 쪽으로 길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디자인쪽은 아무래도 자유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좋은 길, 바른 길, 기존의 길이 아니라. 그러면 제가 이야기 하는 게 이상적일지도 모르지만 다들 공감하는 바른 길이잖아요. 다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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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꿈이 있다면요?
꿈이라. 글쎄요 저는 아직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제가 작가라고 하는 것도 아직 모르겠어서. 제가 오랜 기간을 산업 디자이너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마인드가 더 맞고 미디어 아트를 공부를 하면서 이걸 어떻게 제품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관점도 있구요. 그리고 그냥 그런 욕심은 가지고 있어요. 어떠한 제품을 봤을 때 ‘아 이거는 유상욱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던 거다’ 라고 하는 것. 알 수 있으면 되게 기분 좋을 거 같지 않아요? 일반 대중이 알면 진짜 대단한 거고 한국은 그러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거는 진짜 큰 욕심인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제품 디자인 할 때 이러한 선택들을 할 때‘상욱이한테 맡기면 잘 뽑아내잖아’라는 소리 들으면은 되게 기분이 좋을 거 같고, 그게 어떻게 보면 꿈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긴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 적인 바람인거죠. 그 외의 꿈은 행복하게 사는 것. 꿈은 행복하게 사는 거에요. 그런데 그런 요소가 있으면 더 행복할것 같아요. 그런 인정은 행복할 수 있는 요소중의 하나인 거죠.

유상욱_ Yoo, Sangwook
산업디자인 02학번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전파상/미디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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