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entry patterns for rookie designer
What I want to say to the juniors in this important opportunity, I worry in half and applause in half for advancing to the society in this hard time. Therefore, I believe that stepping into the society by fixing own orientation will be favored to you. We cannot change the pandemic era governed by covid-19 and long term global economic stagnation, nevertheless, the young who advances to the society shall compete and grow own career. So, knowing the patterns of working staff in design industry in advance will grow you according to your character and capability. In my personal criteria, the designer’s pattern is classified into 6 types. I summarized it as I believed it will help you.
지금은 브랜드 디자인을 주업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가끔 대학교에 특강을 나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강연 주제는 브랜딩이라던지 디자인에 대한 프로젝트 소개를 하는 것을 요청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디자인 실무에서의 융합적 필요성과 주니어 디자이너의 꿀팁 등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올해 졸업하는 후배들을 위해서도 꽤나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 글을 쓸까 고민했지만(진심으로), 이번 원고 요청에서도 평소 프로젝트에 임하는 순서와 같이 End User가 무엇을 읽고 싶을지 고민을 하고, 이런 말랑말랑한 산문에 가까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더 정확히는 운동을 하다가 문득, ‘만약 선배가 나에게 팁을 말해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후배 님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하고 싶었던 차에 원고 요청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의 상황을 일러스트 작업으로 남겨놓았는데, [그림1] 과 같다.


가뜩이나 스마트폰 텍스트에 익숙하고 딱딱한 글을 좋아하지 않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봤을 때, 그나마 쉽게 읽히고 가벼운 주제로 책의 리듬을 살려주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해석에서 이다.
사담(私談)이 길었지만, 올해 졸업하는 후배분들에게 중요한 지면을 할애하며 전하고 싶은 내용은 ‘참 어려운 시기에 사회로 나간다’라는 걱정 반 응원 반의 마음이며, ‘그렇기에 자신에게 맞는 방향 설정으로 사회의 첫발을 디딘다면 개인에게 유리하지 않을까’다. 코로나19가 지배하는 팬데믹의 시대와 장기적 경기침체의 세계적인 흐름은 개개인이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사회로 나가는 후배님들은 남들과 경쟁하고,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렇기에 디자인산업 분야에서 어떤 형태로 실무진들이 활동하는 유형을 미리 안다면, 본인의 성향에 맞춰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디자이너의 유형은 총 6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리해 봤다.
유형1. 대기업 취직
대기업 취직인 경우에는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실무에서의 배울만한 선배가 있으며, 기업의 문화, 시스템이 체계적이라 업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봉이 좋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기 유리하다. 나중에 디자인 스튜디오 독립을 위해서도 00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따라다니기 때문에 가급적 첫 스타트는 체계적인 기업에서의 시작을 추천한다. 후에 디자인 스튜디오 독립을 하는 과정에도 기업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추천한다.
유형2.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앙트레프레너라고 쓰고 창업, 혹은 스타트 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유형은 처음부터 본인의 강력한 열망과 기민함이 없다면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창업 전선으로 나가는 순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시행착오 과정은 피할 수 없으며 고정적인 수입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학부 졸업과 동시에 창업에 성공하여 성공의 금목걸이를 걸 수 있지만,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견해로는 먼저 배우고 관계를 쌓은 다음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하고 싶다. 창업은 고정적인 클라이언트가 존재하는지, 본인의 디자인작업이 고객들이 다른 지인에게 추천할 정도의 퀄리티인지를 생각해본다면 창업의 실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위워크에서 폼나게 맥북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졸업 직후에는 본인의 디자인 능력을 키우거나, 배우거나 둘 중 하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집에 돈이 많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유형3. 예술가형 디자이너
요즘에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Market에 대한 포지셔닝을 고려한 디자이너 외에도 예술가에 가까운 디자이너가 존재한다. 우리가 매체를 통해 보게 되는 스타 디자이너가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인의 작업을 클라이언트에 맞추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작업을 원하는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식이다. 하지만 예술가형 디자이너로 알려지려면 문단의 신춘문예나 미술계의 미술대전과 같이 어딘가에 데뷔를 하여 알려져야 한다. 시각디자인 전공의 경우, 일러스트나 모션디자인 작업이 SNS를 통해 유명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제품 디자이너 이거나 디자인 기획 분야를 희망한다면, 해외 공모전이나 매체를 통해 어떻게든 알려져야 예술가형 디자이너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요즘은 인플루언서가 된다면 무엇이든 파급력이 생기는 시대이니.
유형4. 제너럴 디자이너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이 범주에 속하며, 기업 소속이나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누군가의 컨펌으로 디자인을 납품하는 유형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전문직이나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하며 프로젝트에 임하기 때문에, 브랜딩과 디자인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해답을 주는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제너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 이론은 기본이고, 타 분야와의 협업으로 작업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와 지식이 필요하다. 만약 본인이 예술가형 디자이너를 추구하면서 제너럴 디자이너로 활동하거나 재직하고 있을 때,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의 창작 영역에 간섭 하지 마!’, ‘ 그분이 오시지 않았어!’ 등을 외치며 예민한 퍼포먼스를 부리는 것을 종종 본 적이 있는데, 이 같은 디자이너 때문에 산업계에서 ‘디자이너는 예민해.’ 혹은 ‘예술 하시는 분이니까….’ 등등의 스테레오타입이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제너럴 디자이너라면 필수적으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의 콘텐츠를 납품함과 동시에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공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예민하게 굴지 않더라도 개인의 의견에 무게가 생긴다.
유형5. 디자인 분야 공무원직
요즈음에는 디자인 분야의 공무원, 준공무원 분야도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이해도가 없어 섣불리 조언을 할 수 없으니 후배님들이 알아보시길.
유형6. 콘텐츠 마케터
산업 유형이 복합적으로 되면서 이제는 디자이너도 마케팅 직에 훌륭한 전공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업에서 마주하게 되는 홍보와 마케팅 직종 실무자들도 디자인 전공 출신이 많다. 본인이 디자인 툴을 사용한 디자인작업보다 디자인프로세스와 사무적인 것에 흥미가 있다면 과감하게 신입 지원을 해당 분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디자인 직종보다 채용 분야도 폭넓게 있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졸업자들에게 추천할 만 한다.
앞서 언급했듯 개인적인 사견으로 조언을 하고자 적은 내용이라, 다소 부족한 정보가 있을지 모르지만 본 글의 요지는 ‘개인에게 맞는 취업의 스타트’라는 것이다. 물론 6가지의 유형 외에도 다른 취업 방향이 존재하지만, 이 정도의 분류 유형으로나마 졸업하는 후배님들이 본인의 성향에 대해 생각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혹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무에 활용이 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같은 학교를 졸업한 나의 경우에는 다른 디자이너보다도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와 타 분야와의 융합적 지식을 활용하게 된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후배님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험한 세상에서 성장하기에 더욱 세밀한 계획수립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덧) 유형1~6 외에 대학원 진학의 방법도 있다. 인터넷에서 보는 것처럼 대학원은 혹사당하는 곳이 아니라 (진심으로) 성장하는 곳이다. 진학 후에 돌아보게 된다면 학부 때와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과 기타 학문을 표현하는 단어가 달라지며, 바라보게 되는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