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의 디자인적 대응

Nov 23, 2020 | Design Message

조현이_Cho, Hyunie

조현이_Cho, Hyunie

디자인예술학부 산업디자인학 전공교수

Design measure at untact times

Newly confirmed fact via covid-19 is that everything changes. The human behaviors made in the traditional space change such as the untacting life, social distancing, home stay working in the companies and remote education in the school, the society and economy changes as time elapses and various design measures are made in these changes.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새롭게 확인하게 된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비대면의 생활, 사회적 거리 두기, 직장에서는 재택근무, 학교에서는 원격교육 등 기존의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인간 행태가 변하고 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회 경제의 변화도 함께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디자인적 대응도 이루어지고 있다.

수직 숲 아파트

건축공간에서 보면 지금은 가장 큰 백신이 마스크 착용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인간의 마스크와 같이 감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건축물에 마스크 공간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를 위해 도시 차원에서 클린 존 영역을 제공하고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간의 레이아웃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에 대한 대응 방법을 더욱더 포괄적으로 접근하여 다 분야 간 융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수직 숲 아파트를 제시하였는데 식물과 동물이 다양하게 어울리는 숲속에 있는 듯한 타워 형 주택을 시도하여 도시 속에서 그 어떤 약보다도 치유 효과가 뛰어난 수직 숲의 설계를 제안하였다. 보에리는 각계 전문가와 협업하여 식물학자, 생태학자 그룹과 수년간 함께 연구하며 건축을 정면 방향과 높이에 알맞은 식물을 선택했고 덕분에 이산화탄소가 대폭 감소했고, 에너지 낭비와 도시 열섬 효과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새로운 공간의 시도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건축으로 발돋움하였다. 코로나19와 같은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여 현재와 미래에 준비해야 할 알파의 공간이 건축공간에서 연구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플렉시트(Plex’eat)

전 세계 공공장소는 물론 사회시설, 각종 상업매장 등은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을 코비드-19 팬데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 같은 곳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느끼게 된 사람들은 좁은 공간 안에서도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 할 수 있기를 원하게 되었고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제르니용(Christophe Gernigon)은 미학과 인체공학을 결합해 움직임이 자유로운 우아한 곡선의 플렉시 글라스 돔 (Plexiglass Dome)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그는 전위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안전한 상태로 레스토랑에 앉아 소통할 수 있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을 상상했고 이렇게 탄생한 플렉시트(plex’eat)는 펜데믹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나마 완화해주고 고객들 간의 신체적 분리를 보장한다.

플렉시트(plex’eat)

플렉시트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 공간 특성상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곳에서 안전을 위한 하나의 장치로 고객 간 거리를 조절하고 바이러스의 감염경로인 비말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데 설치와 분리가 매우 간단하고 소독과 세척이 쉽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유형의 시설에 간편하게 적용이 가능하며 수많은 모형 제작을 통해 상품화된 플렉시트는 여러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캡슐 (Capsule by Casala)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리적 거리 두기는 새로운 규범이 되었고 우리는 이제 생산성도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즐기는 법까지 터득해야 하는 실정이 되었다. 주문 가구 생산업체 카살라(Casala)와 우크라이나의 디자이너 카테리나 소콜로바(Kateryna Sokolova)는 캡슐(Capsule)을 만들어 과제에 도전했다.

캡슐 (Capsule by Casala)

캡슐은 1년 전에 출시됐지만, 가정과 사무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최근 새롭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캡슐의 형태와 기능은 안전성, 편리성, 혁신성을 보장하는 고치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사무공간에서는 주변환경과 완전히 차단되지 않으면서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용자에게는 업무 집중력이 향상하는 새로운 사무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의자는 넓은 사무실 한가운데 또는 집안에 올 수 있고 그곳이 바로 목표한 업무에 집중하고 그 과정에 빠져들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캡슐의 중요한 특징은 내외부를 마감한 흡음 패브릭인데 그 안에서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외부의 소음에 의한 방해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집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그 안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데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미까사 유어까사(Mi Casa Your Casa)

미까사 유어까사(Mi Casa Your Casa)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공공공간의 활기를 되찾아 주는 설치물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공공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데 미국 애틀랜타에 설치된 이후 순회프로젝트로서 다양한 도시의 박물관, 거리, 공원에 배치되었는데 2017년 멕시코에서는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가족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의 역할도 했고 인류에게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이 설치물은 감성적이고 유머러스한 디자인으로 공공공간을 활성화하고 상호작용의 가치를 보여주며 그 중심과 이면에는 사회화 경향이 자리하며 통합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디자인 컨셉은 온기, 평안, 안전, 환영이라는 키워드를 의미하며 모든 관객이 인지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형태와 픽토그램을 선택했고 그래서 설치물들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게 재구성될 수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에 맞게 여러 활동에 이용될 수 있어 외부환경에서 새삼 주목할만한 디자인적 대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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