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Design(1)’ Class that I Learned: Incessant Consideration for User Needs
First, at the beginning of class, I learned about the theory of design and the overall basic knowledge needed in the process of designing a product, and I had to memorize the concepts that appeared at this time, as they would continue to be needed until the end of the semester. The project to be carried out after this initial theory class can be divided into two parts: 1) Product creation project, and 2) Case study. Firstly, in the product creation project, I selected one of the four product groups and went through the U and C stages in sequence for one semester. This refers to comprehension through which each selected product can be understood and disassembled and creativity that creates new products. In the class of 2021, there were options such as slippers, a folding stand, a coffee pot, and an iron. I chose the iron. At this point, it should be noted that if you choose an object simply because it looks easy, it can be difficult in the C stage as student groups are organized according to the selected product group and you have to continue to go with the selected product until the end of the semester.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choose a product that you have used where possible and that you have a good understanding of.
제품디자인 수업의 진행방식
먼저 수업 초반에는 디자인에 대한 이론, 그리고 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들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등장하는 개념들이 학기 말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잘 기억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초반의 이론 수업이 끝난 후 진행 될 프로젝트는 크게 2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제품 창출 프로젝트이며 두 번째는 사례연구이다. 먼저 제품 창출 프로젝트에서는 4가지의 제품군 중 1개를 선택하여 한 학기동안 차례대로 U단계, C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는 각각 선택한 제품을 이해하고 분해하는 understanding 그리고 새롭게 창출해내는 creative를 말한다. 2021년도 수업의 경우 슬리퍼, 접이식 스탠드, 커피 포트, 다리미 등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필자는 다리미를 선택했다. 이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선택한 제품군대로 조가 구성이 되고 학기가 끝날 때까지 정해진 제품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쉬워보인다는 이유로 선택하게 된다면 C단계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본인이 많이 사용해봤고 잘 이해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STEP. U
U단계에서는 주로 스티로폼 모형과 프로토타이핑 작업, 그리고 조별 리서치 보고서 작성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필자는 U1과정에서 수업 ppt에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던 ‘똑같이 만든다.’라는 문장에 사로잡혀 다리미를 그냥 실리콘 몰드로 떠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 목업의 취지는 제품 형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는데 그 핵심 방향을 잘 파악하지 못 했던 것이다. 이후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고 재제작을 할 때에는 직접 만들되 최대한 다리미 원형의 형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여러번 반복하여 스티로폼 모형을 제작하였다.


U2는 U1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존 다리미의 형태에서 1가지 개선점을 찾아 그 부분만 다르게 변형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필자는 다리미의 고정된 손잡이 형태에 의해 사용자들의 손목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을 개선 방향으로 잡았다. 이후 몇 차례 교수님의 피드백 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필자의 다리미 컨셉은 자유로운 움직임의 핸들이 달린 다리미, 줄여서 자유 핸들 다리미로 확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제품의 디자인을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리미에 대한 심화적인 이해가 필요하므로 앞서 말했던 다리미 조원들과 함께 제품 창출 직전까지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이때 리서치 보고서에는 사용자들의 니즈, 불편함 개선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야 했기에 기본적인 다리미의 정의, 구조, 원리에서 더 나아가 한국소비자원의 다리미 성능 테스트 결과지, 다리미 유저들의 사용 후기, 각 국가별 다리미 트렌드 등 사용자들의 실태에 초점을 맞춘 내용을 담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STEP. C
C단계에서는 U에서 거친 제품의 이해와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제품 디자인 창출 과정을 밟게 된다. 앞서 U 단계에서는 단순히 다리미 손잡이가 양옆으로 움직인다 정도의 개념만이 존재했다면, C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손잡이의 이동 방향, 이동 각도, 스팀 분사 버튼의 최적 위치 등을 설정해야 했다. 먼저, C 다리미의 각도 조절 방향을 정하기 위해 실제 다리미를 직접 사용해보았고 이후 핸들의 방향이 상/하 각도, 좌/우 각도에서 모두 조절되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판단하여 2가지 각도 조절 옵션을 가진 다리미로 컨셉을 확정지었다. 다음으로 제일 적합한 손잡이의 상/하 이동 각도를 찾아내기 위해 실제 다리미의 몸체와 손잡이를 절단하였다. 그리고 이 절단된 원형 프로토타이핑을 이용하여 바닥에서 다리는 경우, 책상 위해 서서 다리는 경우,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아서 다리는 경우 등 총 3가지 상황 속 사용 테스트 진행하였고 그 결과 35도 사이에서 50도 사이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내게 되었다. 마지막, 스팀 버튼 위치의 경우 다림질을 하면서 동시에 누를 수 있어야 했기에 손으로 손잡이를 쥔 상태에서 검지 손가락이 닿는 지점에 스팀 버튼을 위치시켰다.

이런 식으로 3가지 핵심 변경 사항의 구체적인 방향과 형태를 잡기 위해 여러 차례의 프로토타이핑 실험을 진행했고 이 과정을 통해 정해진 상세 수치를 토대로 목업 제작을 진행했다. 하지만 작업 도중 상하 각도 조절 시 내부 구조가 노출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한 관절 움직임 가진 대상의 해부 구조를 조사해보았다. 그렇게 갑각류 등의 절지동물의 관절부 형태가 필자의 자유 핸들 다리미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즉시 절지 동물의 관절 마디 형상을 참고하여 상/하 각도 조절 구간의 형태를 변경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문제는 해결되었고 그와 동시에 관절부의 부드러운 움직임 또한 구현 해낼 수 있었다.



제품디자인을 위한 준비물?
사실 제품디자인(1) 수업에서는 미리 도구나 장비같은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변수도 많이 생기고 그에 따라 필요한 장비나 재료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만족스러운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를 원한다면 평소에 선택한 제품을 여러번 경험해보고 단점찾기를 끊임없이 반복해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제품 개선은 기존 제품의 장점을 찾는 것이 아닌 단점을 찾아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함께 병행해서 수강해야 하는 CAPD 수업을 아주 열심히 듣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필자의 경우 부족한 모델링 실력탓에 결국 자유 핸들 다리미의 비정형 구조를 구현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C 프로젝트 때 완성된 제품의 디자인의 렌더링 컷을 넣고 싶다면 자체적으로 라이노를 많이 연습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