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웠던 디자인방법론: 코로나 이후의 디자이너 역할

Nov 23, 2020 | ID Lecture

남정현_Nam, Jeonghyun

남정현_Nam, Jeonghyun

산업디자인학 전공 15학번

Design methodology I learned: Designer’s role for post corona

Abrupt outbreak of corona changed our traditional living style totally. Off-line contacting life has been changed suddenly to on-line non-contacting life. People hesitate to step out and huge stores closed and living became melancholy. Such changes were felt bodily via taking class after opening the school. The theme of the design methodology class in the midst of corona situation was to select one out of 4 themes. The theme was made from the things brought to the recently changed daily life. Such themes were very essential for us whom to know how to find the glide path from the scenes changed by corona. In the meantime of learning and using the design, the society, technology and product will be changed in multi direction consistently. In social changes, the designer can learn how to study and make the product from design methodology class.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발생은 지금까지 생활하던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오프라인의 대면 위주의 생활에서 온라인의 비대면 위주의 생활로 갑작스럽게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게 되었으며, 수많은 매장들이 닫고, 생활은 우울해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가 개강하고 그 변화를 수업을 통해서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시작된 디자인 방법론 수업의 주제는 4가지의 주제 중에 선택하는 것이었다. 주제들은 모두 최근에 변화하여 일상 속으로 다가오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주제는 코로나로 변한 모습에서 활로를 열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를 직접 느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디자인을 배워 활용하는 동안에 사회도 변하고 기술과 문화, 제품 등 다방면으로 변화는 지속될 것이다. 디자인 방법론 수업 과정을 통해 사회변화 속에서 디자이너가 어떻게 연구하여 문제를 해결할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다.

코로나로 변한 소통의 방식
코로나로 변한 수업의 모습

이를 위한 준비과정의 수업 주제로 선택한 것은 ‘폴더블 디바이스’였다. 수업 초반에는 제품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좁은 시선에 머물러 있어서 폴더블 디바이스의 경쟁을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배울 점과 강점을 분석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 때문에 장점을 배우기 위해 비슷한 방식으로 접는 연구가 선행되었던, 과거의 휴대폰 폴더블 폰으로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과거의 것에서 방법을 찾기보다 지속해서 미래만을 말하다 보니 오히려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때 비로소 ‘온고지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미래만을 파악하려고 드는 것이 아닌, 과거부터 이어져 온 주위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연결고리를 찾고 분석하여 미래의 창의성으로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것이 보인 이후에야 참된 의미에 경쟁이 눈에 들어왔다.

경쟁을 분석한 것만으로 제품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제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에 있다.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용자가 되어보고, 사용자를 제대로 된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그 때문에 폴더블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인터뷰를 해서 더욱더 구체적이고, 생동감이 있는 사용 후기를 얻을 필요가 있었다. 이 결과 실제 장기간 이용한 사용자가 폴더블 디바이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장의 느낌의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대면 중이라면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사용자의 표정 제스처 등이 더해져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었겠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제한되어 비언어적인 정보까지는 얻을 수 없었다. 그래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흥분된 어조로 여닫는 과정이 재미있고 개성적이라고 말한 부분과 말꼬리가 올라가게 말한 접는 것으로 얻는 편익이 크지 않다는 점은 제대로 전달되었다.

사용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전화 통화로 해결할 수 있었던 인터뷰와 달리 현장에서 관찰하는 일은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폴더블 폰을 가진 사람과 평소에 친분을 가지고 코로나 상황에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한나, 둘뿐이었다. 평소에 방법을 대신하여 창의적인 해결법의 모색이 필요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여러 개 확인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일상생활 하면서 폴더블 폰을 이용하는 모습이 잘 나온 영상들을 토대로 관찰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여러 차례 영상을 돌려보면서 발견한 세세한 동작의 부자유스러움, 아니면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불편함의 의사 표정 등 다방면으로 여러 개의 영상과 직접 관찰한 하나의 기록을 토대로 각각의 고객 여정 지도를 만들고 각각의 과업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서 문제점을 구체화해 나갔다. 이때 생각보다 많은 자세에서 폰을 이용하고, 폰을 만지는 손에서 버튼을 누르는 동작에 동선 낭비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서 각자 나온 부분을 단어로 나열하고,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 체계화하였다. 이에 맞추어 제품의 컨셉과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함께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마지막 단계로 실제 사용자들을 화상통화 및 만날 수 있다면 만나서 실제로 디자인해볼 수 있도록 하여 아이디어 및 추가적인 연구 사항을 도출하였다. 이때의 과정을 토대로 추가적인 목업을 진행해보면서 아이디어는 완성이 되었다.

완성한 제품의 모습

코로나 상황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서 디자인의 제약이 되는 상황이 과거와 다르게 많았다. 하지만 방법론 수업을 통해서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문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안과 장점을 찾아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두 가지의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는데, 첫째는 현재의 문제를 깊게 분석하고 과거로부터 축적된 과정과 방법을 깊게 탐구하여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고, 둘째는 생각을 제약하지 말고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는 것이다. 이처럼 교훈을 끌어내는 방법론 수업을 통해서 매일 달라질 미래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다루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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