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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5, 2015 | ID Column, Know-理知

임주리_ Lim. juri

임주리_ Lim. juri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 03학번
교원그룹 Wells사업본부 디자인 연구소 대리

Environmental appliances have been maintained by being formed with its market as water and air pollution became serious due to 90s Nakdonggang River phenol contamination incident and Chinese Yellow Sand. Water purifier has been provided to many families as much as it was listed as an essential appliance for wedding since some years ago. Structure of water purifier improves taste of water by basically filtering harmful heavy metal, microorganism, and ionic substance, etc. per stage through filter when the original water flows in. Disadvantage of tank type water purifier is high concern about microorganism and virus breeding, since it keeps water in one place for a long time, also, volume of water purifier itself is big, since a tank is located on the upper part of it. Recently, ‘tankless water purifier’, so called ‘direct water purifier’, without tank type, is popular.

우리는 수많은 가전제품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은 이제 우리 실생활의 필수제품군이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구체화된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생겨난다. 그중 깨끗한 물·공기를 제공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일컬어 ‘환경가전’이라 부른다. 환경가전은 90년대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 및 중국 황사로 인해 물, 공기의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시장이 형성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문제는 우리 삶의 큰 이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시장으로 보여 진다. 정수기는 몇 년 전부터 신혼부부 필수 혼수 가전으로 오를 만큼 많은 가정에 보급되었다. 정수기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원수가 유입되면 필터를 통해 단계별로 유해중금속, 미생물, 이온성 물질 등을 걸러 물맛을 개선한다.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이슈

우리 모두 학창시절 컵라면에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 익혀먹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정수기에서 컵라면 두 개 정도를 뜨거운 물로 받고 나면 나머지 아이들부터는 미지근한 물이 나와 라면을 설익혀 먹었던
적이 있다. 기존 정수기는 냉, 온수를 저장하는 공간이 따로 있다. 온수 통에 보온되어 있는 물을 다 마시면
다시 그 저수조에 물을 채우고 일정 온도로 끓여 올려야 하기 때문에 다시 온수를 먹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저수조 타입 정수기의 단점은 물을 오랜 시간 한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미생물 및 세균 번식 우려가 많고 정수기 상단에는 항상 저수조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정수기 자체의 부피가 크다. 근래에는 저수조가 없는 타입이라 하여 ‘탱크리스 정수기’ 일명 ‘직수형 정수기’가 인기다. 탱크리스 정수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저수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정수기 부피가 기존 대비 50% 이상 줄어들 수 있다. 온수나 냉수는 정수된 물에 순간 온수, 순간냉수
기술을 통해 공급한다. 한 업체의 ‘슈퍼정수기’라고 불리는 가로 폭 17cm 정수기도 대표적인 탱크리스 정수기 이다. 유행을 따라 국내정수기 제조업체는 각 회사마다 다양한 컨셉을 내세운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한다.
순간냉수, 순간온수의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우리는 냉/온/정수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음에도 부피가 작은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직수형 정수기의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외 정수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정수기 기본 구조. 위: 직수형 정수기, 아래: 기본 냉온 정수기

대륙의 실수? 대륙의 진격 !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점차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8년 이후 멜라민 파동 등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가정용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륙의 실수라고 별명이 붙여질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샤오미는 최근 정수기를 출시했다. 보통 정수기라하면 싱크대 위에 올려놓는 데스크탑 타입에 냉수, 온수, 정수가 출수되는 코크가 달린 형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샤오미 정수기는 필터박스 타입으로 정수기의 본질인 필터에 중점을 준 제품이다. 필터가 담긴 박스를 싱크대 수전과 연결시키면 간단하게 정수기가 만들어진다. 샤오미 정수기의 흥미로운 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정수기에 접목한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TDS(물속에 녹아 있는 광물, 금속, 양이, 음이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터 교체 시기도 알려주고 앱을 통해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샤오미 정수기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정수기, 공기청정기, 체중계 등의 행보를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는데 모든 제품으로부터 사물인터넷 기술을 구현한다. 사실 초기 샤오미는 민망할 정도로 애플을 따라 하는 브랜드였다. 공기청정기 같은 경우에는 일본의 ‘발뮤다’라는 제품과 외관부터 내부 부품까지 거의 비슷하다. 처음에는 정체성 없이 무자비하게 복제하는 브랜드라 비난했지만 샤오미의 재빠른 시장 판단, 합리적인. 가격은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국내 업체들도 샤오미의 진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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