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Aging Society and ICT-Chance to Applying Big Data
‘Ms.Kim wakes up in the morning, checks her blood pressure and pulse by finger scanning her smart phone. The data is automatically sent to a healthcare big data platform and analyzed based on the recorded history of the data. A warning pops up on Kim’s phone. Being warned of AMI(Acute Myocardial Infarction), Kim visits the hospital right away to get angiogram done’. Such scenario shows an example of an advanced medical care system that has an equivalent effect of having a personal doctor around for a check-up every day.
고령화
올해, 2017년 8월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 들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왔으며, 그 동안 2018년으로 예측되어왔던 고령사회 진입이 1년 앞당겨 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자 비율이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올해 고령사회, 2026년 고령자 인구가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고령화 속도의 가속도로 인하여 실제로는 그 이전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26년만에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넘어가는 것은 세계에 유래가 없이 빠른 것으로써 프랑스의 경우 155년, 미국은 94년이 걸렸고,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70년 고령화 사회 진입 이후 2006년 초고령 사회로 넘어가는데 36년이 걸렸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사회의 고령화가 이뤄지면 복지 등 사회에서 고령화에 대응해서 이뤄져야 할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지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 대비 고령자 인구의 비율이 약 5:1인 수준인데, 지금의 학생들이 65세 고령자가 되는 2060년 전후의 비율은 약 1:1에 가깝게 변하게 된다. 지금은 고령자가 가족이나 복지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그때가 되면 그런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고령자는 스스로 자기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지금부터 그때 사이의 기간에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 환경도 고령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할 수 있도록 갖춰져야 한다. 유엔은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고령화가 진행된다면 2050년 이후에는 고령자 비율이 일본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낮은 출산율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인구학적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변화가 생기는 것은 저출산이다. 6・25전쟁 이후 베이비 부머 세대인 1960년 우리나라의 신생아 숫자가 10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신생아의 수는 계속 감소하여 1970년 100만명 이하로 내려갔고, 2002년에는 50만 이하로 내려 갔으며, 올해는 40만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7년부터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저출산율이 지속되면 12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감소하고, 2300년을 전후해서는 지구상에서 우리나라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하여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는 생산가능 인구가 지난해 2016년을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었으며, 206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는 지금에 비해 약 40% 이상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생산 가능인구로 집계되는 15-64세 연령 층 중 15-24세 사이의 구간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연령대가 아니고 학생층 등, 소비하는 연령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니어 산업의 성장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기여했던 베이비 부머 세대 1955-1963년생가 은퇴함에 따라 시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실버 산업, 고령친화산업 이라고 불리는 이 시장은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력이 좋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대량 은퇴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 보다 훨씬 높은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 부머 세대인 40년대 말 출생자들 ‘단카이’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일본의 시니어 산업이 크게 발전한 것과 유사한 모습을 우리나라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시니어 산업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화가 일찍 이뤄져 오랫동안 실버 용품들의 제조 경험이 축적된 일본의 기업들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앞세워 고령화 인구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고령화가 일찍 이뤄진 미국이나 일본이 일정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실버산업 덕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간호, 자립지원, 커뮤니케이션, 돌봄 서비스 등에 로봇 제품이 이용되는 등 다양한 첨단 분야가 고령 친화 사업에 응용되고 있다.
고령자의 유니버설디자인, 보건, 의료, 생활에 ICT기술 및 빅테이터 응용 가능성
‘김모 씨는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맥박과 혈압을 측정하고 이 데이터는 기존 건강 데이터 등이 연동된 헬스 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분석되고, 스마트폰에 경고 메시지가 뜬다.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 경고를 받은 김모 씨는 병원을 방문하여 혈관 조영술 수술을 받는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담당의사가 매일 건강을 체크는 효과를 갖는 첨단 의료의 예를 보여준다. 시골에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가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ICT와 연계된 재택 의료를 통해 건강 악화의 예방, 고령자 모니터링, 원격 진료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보건 의료 서비스의 가능성이 무궁하다. 강원도는 전국단위보다 10년 먼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체보다 고령화가 앞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30만명대로 시범사업을 하기에 적정한 인구를 갖고 있는 원주시가 우리 대학의 디자인, 재활의료, 보건 등 고령자와 관련 있는 학과 및 대학병원과 연계하고 건강보험공단 등의 원주내 의료 관련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유니버설디자인, 건강관리, 원격진료, 재활 등 고령친화 생활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향후 전개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