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taste of ‘Hyundai Sonata’
he study on automobiles in Korea has centered on the history of style-oriented formations, or technology history and industrial history. In particular, there was no considera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changing the style of a car and consumers’ tastes, with the main focus on analyzing the proportion, line, and interior of a car, or on color studies and balance of formations. Also, the view on the car’s style was overlooking the fact that the manifestation of taste does not merely appear as a personal preference or individuality, but rather reveals a hierarchical identity within Korean society.
So, starting with the launch of the first generation Sonata in 1985, the company aims to unveil its location and relationship in the Korean market based on the timing change of Hyundai Motor’s “SONATA,” a mid-size sedan that has been representing South Korea for 34 years, releasing the eighth generation Sonata as of 2019. It also seeks to sort out the types of domestic sedan-type cars by time until 2019 with the launch of Hyundai Motor Co.’s first independent model, the Pony, and consider how the relative status of the Sonata has changed in the domestic market due to its socio-economic aspects.
1. 서 론
한국의 자동차에 관한 연구는 스타일(style) 위주의 조형의 역사, 또는 기술사, 산업사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조형에 관한 연구는 자동차의 비례, 선, 인테리어에 치중한 조형적인 요소 분석이나 색상 연구 및 형 形의 균형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질 뿐 자동차의 스타일 변화와 소비자의 취향 관계에 대한 고찰은 없었다. 또한 자동차의 스타일에 대한 관점은 취향의 발현이 단순히 개인적인 선호나 개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내에서의 계층별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
따라서 1985년 1세대 소나타 출시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8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며 34년간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중형 세단인 현대자동차 ‘쏘나타(SONATA)’의 시기별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치와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인 현대자동차의’포니’ 출시를 기점으로 2019년 현재까지의 시기별 국내 세단형 자동차들의 유형을 정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사회 경제적 측면에 따른 ‘쏘나타’의 상대적 지위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2. 한국 자동차의 흐름
수입 대체 산업으로 진행하던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이 실시되면서 본격적으로 대량 수출하고자 하였다. 현대자동차는 1975년 한국 고유모델인 1,238cc ‘포니’를 개발하여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석유파동으로 자동차 개발은 오일쇼크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고 이때의 개발은 주로 효율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현대자동차는 1985년 ‘소나타(일명 스텔라쏘나타)’를 출시하고, 86년에는 울산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여 ‘포니’에 이어 ‘엑셀’,‘프레스토’를 출시하였다. 이 두 차종은 미국진출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현대자동차는 이 시기에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에 자동차 대중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해지고 더불어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마이카(My car) 시대’가 다가왔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차를 살 수 있는 이들의 비율이 늘어나기는 하였으나 소시민들에게 자동차는 여전히 구매하기에 부담되는 가격의 제품이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엑셀’을 기아자동차는 ‘르망’, ‘프라이드’ 등의 소형차를 개발하여 이전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하였고, 이들은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2-2. 1990~2000년
1990년대 한국자동차 디자인은 보편적이며 표준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개별적이며 감성적인 방향으로 이동했고, 국내 자동차 디자인은 자동차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라 MPV, SUV, 스포츠카가 등장하며 세분화되었다.
1995년부터는 수입 승용차의 개방이 확대되고, 서울 모터쇼가 개최되는 등 자동차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대중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990년대 경제적인 풍요 속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는 자동차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였고,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물리적인 이동수단이 아니었다.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자 사회적인 위계를 표시하는 상징적 역할을 했다. 이들은 자동차를 자신의 개성이나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확장했다.
2-3. 2000년 이후
이미 ‘기술적 평준화’가 이루어진 자동차는 사람들의 소비를 기능보다 ‘마음에 드는’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또한 자동차는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에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사람들의 개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입 개방 초기에 들여온 고가의 자동차 시장은 수입브랜드는 고급제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따라서 차의 품질보다는 수입차를 소유한다는 사실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주어졌다. 성공을 과시하는 표시에서 수입차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고 비난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러한 수요층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은 초대형 세단을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했다. 에쿠스, 제네시스 시리즈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배치되지 않으면서 과시적인 고가품의 소비를 통해 상류층의 소속감을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예시였다.
3. ‘쏘나타(Sonata)’의 기술 변화와 스타일
현대자동차는 1985년 10월,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과 크루즈 컨트롤, 파워시트 등을 적용해 ‘소나타(Y소나타)’를 출시했다. 현대는 당시 중형차 시장을 장악하던 대우 ‘로얄 시리즈’에 대응하여 스텔라의 최고급 모델로 소나타를 내놓았다. 그러나 기존 스텔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상품성, 성능에서도 독일 오펠이 설계한 대우자동차 ‘로얄’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차는 ‘소(牛)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거림 속에서 ‘쏘나타’로 명칭을 바꾸며 단종되었다.
3-2. 2세대 쏘나타
88년 6월 현대자동차는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Y-2쏘나타’를 출시하였다. 이 차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전륜구동을 채택해 실내공간을 넓히는 등 편의성에 중심을 두었다. 당시로선 생소한 유선형 스타일과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 설계로 인해 호감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 흔히 쏘나타 시리즈의 시조를 85년 스텔라 베이스의 ‘소나타’로 여기지만, 현대는 2세대 Y2 쏘나타를 실질적인 1세대 쏘나타라고 보고 있다. 이 차는 쏘나타II가 생산되기까지 60만대 가까이 팔리며 ‘중상층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3-3. 3세대 쏘나타
1993년에 나온 3세대 쏘나타인 ‘쏘나타Ⅱ’는 지금도 많은 전문가 사이에서 역대 쏘나타 디자인 중 최고의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는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하고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산 중형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때부터 쏘나타의 브랜드 파워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하여 ‘국민 중형차’라는 애칭이 붙었다.
3-4. 4세대 쏘나타
98년 3월 4세대인 EF쏘나타가 등장했다. 이 차는 독자 개발한 고성능 델타 V6엔진을 비롯해 신경제어망이란 신개념을 적용한 자동변속기, 자체 설계로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스펜션 등 신기술을 도입한 차량이었다. 현대자동차 라인업에서 한 단계 위 등급인 그랜저XG에 버금가는 고급장비도 적용해 중형차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이때부터 북미 시장에서 한국도 제대로 된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2000년 8월까지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2001년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뉴EF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3-5. 2000년대 이후 쏘나타
NF쏘나타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중형차와의 경쟁을 위하여 개발되었으며 품질, 성능 등 여러 방면에서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2006년에는 2.0ℓ 디젤 엔진이 적용되어 역대 쏘나타 중에서 최초로 디젤 엔진의 시대를 열었으나 마케팅 실패로 직전 모델인 EF쏘나타에 비해 판매는 미미하였다. 이후에도 쏘나타는 YF쏘나타, LF쏘나타, 쏘나타 뉴라이즈 등 끊임없이 스타일 변화와 신기술 접목을 시도하며 쏘나타는 2019년 현재까지도 맥을 이어가고 있다.

4.‘쏘나타(Sonata)’의 세대별 지위 변화

[표 2]는 당시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쏘나타의 출고가와의 비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의 한국 승용차 내 상대적인 지위가 세대를 지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쏘나타는 2019년 기준 ‘제네시스’ 등급에 해당하는 상위 계층의 고급 세단이었으나 1993년을 기점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국민 중형차, 중산층의 상징적 지위를 유지하던 쏘나타는 오늘날 엑센트가 처음 출시되던 지위와 유사한 지위로 변했다.
5. 결론
쏘나타의 스타일 변화는 당시의 사회적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즉 스타일에 맞춰 쏘나타의 지위가 변화한 것이 아니라, 쏘나타의 사회적 지위가 변화함에 따라 그 스타일과 기술적인 장치가 변화되어왔다. 또한 쏘나타가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많은 소비자가 중산층 이상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고자 하는 과시적인 욕망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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