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About Drawing
I believe many students who did not take practical examination would fear this class in their freshman year. Surprisingly, whether you did or did not take the practical examination, anyone can understand this class. As I mentioned earlier, this class will be helpful for one who think they are weak in catching features and ration of the objects. I personally spent a lot of time only drawing practical exam-related pictures, based on photos. Catching features of the objects in a short time was my always been weakness; however, drawing class was very helpful. It was a satisfying course in the first semester of freshman year because I was able to practice drawing human body proportionally, quick and accurately, which was my weakest.

드로잉 수업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수업 첫 시간에는 교수님이 간단한 사물을 그리게 하시면서 학생들의 실력을 확인하십니다. 이렇게 간단한 OT를 가지고 나면 다음 수업 때는 카세트테이프를 분해하여 분해도를 그리게 되는데 평소에 많이 그려보는 느낌은 아니라 조금 당황스러울 수는 있지만 해보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서 산업 디자인 전공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학생이 이전까지는 사진이나 그림만을 보고 그림을 그려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 또한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적었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물을 직접 보고 그것을 그림으로써 그림 실력이 많이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실력을 키울 때 그림이나 사진보다 사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가장 좋다는 입시 선생님의 말씀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의자를 그리는데 여기서 다양한 방법의 드로잉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사물의 특징을 위주로 라인을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 한 방향의 외곽선만을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 배경을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 등등 선, 면, 여백을 모두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데 자신의 그림 방식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기와 비슷한 사이즈의 사물뿐만 아니라 훨씬 큰 건물도 그리게 되는데 건물을 그리기 위해 야외수업도 합니다. 교수님이 날이 좋을 때 나가자고 하시는데 실내 수업만 하다가 야외 수업을 하게 돼서 느낌도 색다르고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는 수업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사물을 어느 정도 그렸다 생각되면 그다음은 인체를 그립니다. 여기서 인체를 그릴 때 여유를 가지고 세밀하게 그리는 것은 아니고 1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 안에 인체의 특징과 비례를 잡아 그리게 됩니다. 드로잉 수업의 가장 마지막 파트인데 가장 마지막에 배워서인지 제가 사람을 잘 못 그려서인지 개인적으로 비교적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교수님이 인체 비례부터 인체 그리기의 요령 등을 잘 알려주셔서 크게 좌절하거나 자괴감에 빠질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고 들으셔도 될 거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로잉 수업이라 해서 단순히 드로잉만을 하는 것은 아닌데 각 수업 때마다 3명에서 4명 정도씩 돌아가며 자기가 좋아하는 드로잉을 소개하는 발표 수업도 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드로잉 취향을 알아갈 좋은 기회가 되며 또한 서로 발표를 들으며 이렇게나 다양한 드로잉 스타일이 있고, 이렇게 많은 드로잉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비실기 학생분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하여 수업을 고르실 때 이 수업을 보고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실기를 했든 안 했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알려주시기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들으셔도 될 거로 생각합니다. 또 위에서 말했다시피 사물을 직접 보고 빠른 시간 안에 비율과 특징을 잡아내는 연습을 할 수 있기에 이런 점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으신 분은 드로잉 수업을 들으시면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입시 미술만을 하며 그림이나 사진만을 보며 그림을 그려서 이런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드로잉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인체가 많이 약했는데 인체 비례를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 법을 배우게 돼서 1학년 1학기 때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신성민_Shin, Sungmin
디자인예술학부 19학번
Drawing class is one of the most ‘drawing-focused’ classes on our campus. It was like ‘back to high school,’ but it was helpful. I was able to learn basic theories of drawing and improve my drawing skills in this class. Through sharing each drawings and discussing time about our drawings with classmates, I was also able to present my intention and meaning behind to class. During a semester I was able to draw in various theme: blueprint, object, human, architecture, etc. Additionally, there was almost no teamwork, hence, anyone who liked and learned drawing was able to enjoy this course.
드로잉 수업은 우리 학교 수업 중에서 가장 ‘그림 그리기’ 수업인 것 같다. 뭔가 입시 미술을 다시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그림에 대한 기본기도 쌓고 드로잉 능력도 발전시킬 수 있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이었다. 드로잉을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그림을 그린 의도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드로잉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을 고른다면, 스케치북을 들고 밖에 나가서 건물을 그렸던 야외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소 인물이나 사물 위주로만 드로잉을 해본 적 없는지라 건물 그림을 연습할 좋은 기회였다. 미대 수업에 대해, 캔버스를 들고 야외 수업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조금 힘들었다. 어떤 구도에서 가장 드로잉이 가장 멋질지는 아는데, 그 자리는 햇빛이 가득했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가을이나 봄에 야외 수업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번째 그림은 교수님이 모델이 되어 주신 수업에서 그린 것이다. 순간을 포착해 빠르게 드로잉 하는 수업이었다. 빠르게 움직이셔서 드로잉 하면서 움직임의 굴곡을 살려야 했다. 수업을 통해, 굴곡의 느낌이 그림의 생동성을 살린다는 것을 느꼈고, 그림을 그릴 때 굴곡의 느낌을 잘 살려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수업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드로잉을 발표하는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원래부터 좋아했던 작가인 juliana horner의 드로잉을 발표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기가 힘들었다. 작고 대충 그린 듯한 드로잉으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서 좋아한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러한 감정을 느낀 이유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어색하여 난감하기도 했다. 드로잉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내가 준비한 드로잉이 교수님과 다른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드로잉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했다. 드로잉 발표를 하면서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작품에서 좋아하던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의미 있었다. 조별로 모여 돌아가면서 모델을 했던 수업도 인상적이었다. 친구들의 다양한 외형과 옷 스타일로 다양하게 드로잉을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보통 드로잉 수업에서 누드모델로 그리기 좋은 다양한 자세를 보여줄 수는 있겠지만, 조별로 모여 모델이 됐던 수업은 다양한 체형과 옷 주름 등 세심한 요소들을 연습할 수 있었던 점에서 도움이 되었다. 1학기 동안 설계도, 사물, 인체, 건물 등 다양한 주제로 드로잉을 하며 드로잉 실력이 많이 늘어남을 느꼈다. 또한 과제, 조별 발표 등이 거의 없었기에, 평소에 드로잉을 조금 했다면 부담 없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다.
정주훈_Chung, Juhun
디자인예술학부 19학번
I am not used to drawing; thus, drawing class was tough for me. It was hard to even draw the straight lines, yet I liked to draw what I see with my hands. Every Thursday, after Expository Writing, I was always hungry. But I always return to the dorm with my mind was full after drawing class. This class was what I wanted, especially because I never had learned to draw.
지난 2월, 떨리는 마음으로 수강 신청을 준비하던 때, 비실기 전형 학생이었던 저는 다른 친구들이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해온 노력을 하지 못한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디자인의 기초인 드로잉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표를 짜면서 드로잉 수업을 가장 먼저 시간표에 넣게 되었습니다. 수강 신청 후에 화방에 가서 연필, 지우개, 드로잉 북, 제도용 자와 칼 등 필요한 도구들을 사서 집에 오며 낯선 도구들에 대한 기대와 막연한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새로 산 연필을 깎으면서 그동안의 수험 생활의 고단함도 같이 털어내는 듯해서 단숨에 한 다스를 모두 깎아냈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와인 스탠드를 짧게 보고 그리는 드로잉퀴즈를 했었는데,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업 중에 카세트테이프를 분해해서 부품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그리고, 의자, 카누, 인물 크로키, 건물까지 그려나가면서 작은 디테일부터 큰 물체의 비례를 보는 것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카세트테이프를 그릴 때는 작은 눈금까지 확인하느라 눈도 아프고 그리기도 어려웠지만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완성하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카세트테이프 도면을 그리면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경영과 공업 사이에서 모두가 잘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산업디자이너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의자와 카누를 그리면서 정지된 사물의 비례를 잡는 연습을 하고, 인물을 그리면서 인체의 전반적인 비례와 근육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대상의 색깔이나 질감 등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그렸는데 점차 윤곽선을 보게 되었고, 주변 지물을 활용해 수직/수평을 맞춰 그리면서 정확하게 보고 그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매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수강생들이 준비한 ‘내가 좋아하는 드로잉’ 발표 시간에는 각자 소개하고 싶은 작가와 함께 2~3점의 드로잉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발표 중에는 익숙한 그림도 있었고 생소한 그림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과 같이 감상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인상 깊었던 과제였습니다.


사진 속 그림은 드로잉 수업 중 처음으로 3층 갤러리에서 그림을 그린 날, 제가 그린 의자 스케치입니다. 낯설고, 시간에 쫓기며 그려서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처음으로 이젤에 스케치북을 올려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라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카세트테이프 도면 과제를 끝내고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떨려서 첫 스케치는 프레임에 맞추지 못하고 넘치게 그렸었습니다. 소개하는 그림에서는 프레임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제가 얼마나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렸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아끼는 마음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그린 의자는 여러 개의 의자를 놓고 면과 선으로만 그린 것인데, 외곽선만 그려내어 형태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의자 두 개를 놓고 각각을 그려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 머뭇거리고 있을 때 교수님께서 의자와 의자 사이의 ‘공간’을 보라고 하신 후에야 그림을 그릴 때 봐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서툴러서 드로잉 수업이 어려웠습니다. 똑바로 선을 긋는 것도 힘겨웠지만 보이는 것을 손으로 그려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목요일마다 교양 영어 수업 후에 바로 시작해서 늘 배가 고픈 상태로 수업을 들었지만 끝날 때는 항상 가득 채워진 마음으로 기숙사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고, 특히 그림을 그려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을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손지윤_Son, Jiyoon
디자인예술학부 19학번
The first thought after taking a drawing class for a semester is that you have to do your best and like to draw at the same time to improve your drawing skills. My drawing skills did not noticeably improve, however, now I feel more confident. Therefore, I would recommend this class for someone good at drawing and a hard-worker at the same time. Concluding this writing, I thank YSID staffs who gave me a chance to write and all the people who read my writing.
처음 드로잉 수업을 들은 날을 떠올려보면, 저는 굉장히 들떠있었습니다. 듣고 싶었던 수업이었으니까요. 전공 수업을 무엇을 들을까 고민도 많았었는데 역시 1학년 때는 드로잉 수업을 듣고 기초를 다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미술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었기에 만약 대학에 오게 된다면, 한 번쯤은 꼭 드로잉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좋아해도 내 그림이 정말 잘 그리고 있는 건지 자신이 별로 없었기도 했고요. 그래서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고, 저는 매주 ‘최선을 다하자!’ 같은 기분으로 드로잉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나는 이 의자 그림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는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의자를 선으로도 그려보고, 면으로도 그려보고, 외곽선만 따본다거나 어느 부분만 자세히 그려보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다 보니 나온 습작이죠. 그래서 의자의 외곽선을 따고, 뒤를 검게 칠해서 의자의 형태가 보이도록 만들고 의자 등받이의 휘는 부분은 연필로 세게 그어서 표현했습니다. 손이 느려 시간이 부족한 나머지 의자 밑 부분은 면을 선처럼 그어버려서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습작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재료는 무엇을 사용할지, 그릴 때 어떤 방식을 쓰면 좋을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또 그걸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 드로잉 테크닉이 향상한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카누 그림입니다. 두 개의 카누 중 앞의 카누는 의자로 끝을 받쳐서 떠 있는 상태인데, 안타깝게도 의자를 다 그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을 선택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두 개의 카누의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선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카누는 눈으로 보았을 때 건물처럼 직선적인 형태보다는 대부분이 곡선을 이루는 형태이고, 크기도 커서 그리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바닥의 타일을 안내선으로 사용하여 그린다거나, 기준선을 그은 후 대강 형태를 잡아놓고 그렸습니다. 그리기 까다롭고, 카누와 카약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선 더욱 더 꼼꼼하고도 빠른 관찰력과 선의 정확성이 필요했던 수업이었습니다.
한 학기 드로잉 수업을 듣고 느낀 점은 매시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잘 그려야 한다는 것과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야지만 이 수업을 듣고 실력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듣고 난 후 그림 실력이 놀라울 만큼 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은 조금 붙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시고, 또 잘 그리시는 분께는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주신 YSID 일동 여러분,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강라윤
디자인예술학부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