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saga in UK: De Montfort University
Hello everybody! I am Song Song E who graduated from Dep’t of Industrial Design. I am working at Product Development Team at a startup in Busan City since obtaining master degree on product design in UK.
I worried too much on my career path before graduation as everybody experienced. In the meantime, I was interested in studying in UK by the recommendation of senior graduate who was preparing for studying abroad. I would like to study the design more specifically in professionalism by entering to graduate school instead of taking a job. In addition, I had expectation and curiosity on living in other country, UK rather entering to graduate school in Korea. My feeling of last opportunity once in a lifetime made up my mind to study abroad.
▎Q: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산업디자인학 전공 13학번 졸업생 송송이입니다. 저는 졸업 이후 영국에서 제품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부산에 위치한 스타트업에서 제품개발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 역시 누구나 겪는 것처럼 졸업 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선배 언니의 권유로 영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취업보다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디자인을 조금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대학원 진학보다 영국이라는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게 다시 없을 것 같은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에 유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어느 학교, 무슨 과를 다니셨으며 그 학교나 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De Montfort University(이하 DMU)의 MA Product Design과에 다녔습니다. DMU가 위치한 레스터는 영국에서도 유색인종비율이 높은 도시에 속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많은 학교입니다. 디자인 건물 1층에는 분야별로 나누어진 공간이 있고, 테크니션들의 지도도 받을 수 있어 목업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학교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인턴쉽을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회로 저는 DMU International office에서 인턴쉽을 하며 한국인들을 위한 리플렛을 만들었고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영국 유학박람회에서 사용되었습니다.
▎Q: 다니셨던 과에서 배운 내용이 무엇인지, 배운 것에 대한 가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MA Product Design과의 경우 재료와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MA 과정의 경우, 포괄적인 수업이 많아 기술을 이해하는 수업 이외의 수업에서는 다른 디자인 학과와 같이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을 장려하며, 도움을 주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지금의 저를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수용하여 디자인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영국 디자인에 대한 선배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영국 디자인을 쉽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영국 디자인의 분위기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뒤섞여 있고 더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 근처에 오래된 교회처럼 생긴 붉은 벽돌의 건물은 가까이 가보니 유명 슈퍼마켓이었습니다. ‘이런 형태는 이럴 것이야.’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들을 주변에서 쉽게 접하여 볼 수 있었고 누구나 갈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디자인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체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Q: 유학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동시에, 유학 오길 잘했다고 느끼거나 유학 생활 중 좋았던 점은 무엇인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원주에서 매지병을 앓듯이 향수병에 힘들기도 했지만, 같이 지내던 친구나 동생들이 한국 혹은 모국으로 돌아갔을 때 공허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약간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하였기에 여행하는 것과 직접 살면서 생활하는 것은 새삼 달랐습니다. 영국 특유의 비가 많이 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가끔은 우울함을 느끼게도 했으며, 한국과는 다른 일 처리방식에 가끔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수업을 들으며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그런 모습을 직접 보고 겪는 것은 큰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국적의 학생과 교류하고, 다른 환경에서 생활한 경험 덕분에 그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과 수용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Q: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우선 유학을 잘 마치고 돌아오기까지의 끈기와 열린 마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의 혼자만의 생활이 생각보다 로망처럼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조력자분들이 많다면 조금은 괜찮겠지만, 혼자 간 유학이라면 더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디자인예술학부 학우분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회와 여력이 된다면 추천해 드리기도 하지만, 꼭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본인이 도전 해야 할 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능이 전부인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유학을 가는 것도 여러 선택 중의 하나이고, 어떠한 길을 택하더라도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우직하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만약 유학을 가게 된다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 열린 마음으로 다른 세상을 경험해 보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