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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21 | Project Inside

김선일_Kim, Seonil

김선일_Kim, Seonil

산업디자인학 전공 15학번

Emergency escape hammer

This product is an emergency escape device designed for escape of all ages. In the event of an emergency, it is important to respond promptly to minimize human injury. Unlike the existing emergency escape device, it is designed by the force of spring, so even those who lack power such as children or the elderly can escape easily and quickly with little force. Existing safety products should be in a prominent place, but at the same time, “It did not fit into the space and interior where safety products would be. To avoid this perception, we are in a place where this should be, and we have designed it to be naturally located there. Initially, the target was designed for a bus. Since then, it has been designed for personal vehicles, which are in high demand, and produced in the form of an intuitive basic hammer rather than a button type.


2017년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컨셉디자인을 진행하였는데 당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시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시기였다. 이후 차량, 버스 사고와 같이 교통사고에 대한 뉴스도 지속해서 접하였다. 뉴스의 내용은 장소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비상탈출망치와 같은 안전용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비상 망치에는 어린이, 여성, 고령자와 같이 힘이 부족한 사람들은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였다. 이에 ‘버스 하차 시 사용하는 하차 벨처럼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조속히 대응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비상 탈출 망치는 비상시 사용할 때 위치를 찾기가 어려우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망치로 유리창 가운데 부분을 타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리의 특성상 모서리 부분을 가격해야 파쇄 된다.

하차 벨과 같이 버튼식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압축된 힘이 순간적으로 돌출되어 유리를 파쇄할 정도의 힘이 필요하다. Bell Hammer는 스프링의 힘으로 설계되어 있어 어린이, 노약자등 힘이 부족한 사람들도 적은 힘으로 쉽고 빠르게 탈출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양쪽에 위치한 스파이크와 가압부가 압력을 받아 단번에 유리창의 모서리 부분에 강한 힘을 가하고 파쇄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한데, 세로로 고정된 안전장치를 비상상황에서 가로로 회전시킨 후 손가락으로 가압 버튼을 강하게 눌러 창문을 파쇄하면 된다.

이후 컨셉으로 시작된 디자인이 ‘2018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2019 사회적 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 상용화를 시도하였다. 초기 타겟을 관광버스로 대상으로 했기에 B2B, B2G로 진행하였지만, 많은 업체와 지자체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본 결과 가격 측면에서 합의점을 맞추지 못하여 타겟을 개인차량으로, B2C로 재설정하였다.

두 번째 버전에서는 장소를 버스에서 개인 차량으로 옮긴 만큼 차량 내부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부분을 추가로 고려했다. 먼저 차량사고와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속에서 쉽게 눈에 띄는 안전제품의 컬러를 사용했다. 안전핀의 경우, 사용자의 UX를 고려하여 두 가지의 기능적 요소를 넣어 디자인했다. 평상시에 발생하는 오작동 방지를 위해 결합해둔 안전핀은 차량 사고 발생시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이 안전핀 자체로도 풀리지 않는 안전벨트를 끊는 커터의 기능을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항상 공모전에서 끝나다 보니 실제 금형으로 제작, 판매하여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두 번째 버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크라우드펀딩을 1차 목표로 진행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단순히 디자인 컨셉을 잡아 진행하는 것과 실제 제품양산과정에는 거리감이 존재하였다. 스프링과 커터 등 내부설계에 필요한 파트가 15개로 나뉘어 4천만 원 상당의 금형 제작 비용과 여유 자금까지 고려해봤을 때 비용이 터무니없이 부족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망치 형태로 돌아오게 되었다. 타겟을 개인차량으로 옮기게 된 이상 주 사용자를 운전자로 우선시하여 고려하였다. 헤드부분의 재질과 파쇄 부분 을 바꾼다면 기존의 망치 형태여도 적절한 힘을 주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사실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안전용품 특성상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하여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할 제품을 사용자들이 오히려 숨기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차량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비상 탈출 망치를 목표로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비상 상황에서 눈에 잘 보이게 함과 동시에 깔끔하고 조화로운 형태로 만들고자 하였으며 아이코닉한 형상을 갖고 위화감이 들지 않게 차량 인테리어에 녹아들어야 했다. 거치대와 비상 탈출 망치가 하나로 맞물리면서 포개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자석을 통해 결합할 수 있다. 망치의 상단 면은 플랫하게 디자인되어 모서리로 유리를 파쇄한 후, 잔여 조각들을 망치의 윗면을 통해 밀어낼 수 있다. 거치대와 결합하여 있을 때는 망치라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손이 바로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보관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크래들에 망치가 결합하였을 때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크래들과 망치는 직선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였으며 분리되었을 경우 또한 특유의 조형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립 부분에 직선의 패턴을 적용하였다. 패턴은 망치를 잡을 때의 그립감을 좋게 함은 물론이고,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킨다. 파팅 라인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이어진 망치는 차량 내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오브제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크래들과 망치의 결합부에 메모나 명함을 꽂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해당 디자인으로 최종 선정되어 금형을 제작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다음 달 12월에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니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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