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시간들

Nov 29, 2021 | 미분류

김나현

김나현

YSID 편집장

‘나는 어떤 디자인을 하며 살아갈까’ ‘미래의 나는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일까’,
저 뿐만 아니라 이 책을 보는 여러분들 모두 한 번쯤은 해봤을, 그리고 하고 있을 질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학부생인 제가 디자인을 배우며 들었던 생각은
디자인은 겉보기만 번지르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디자인 하는’ 중요한 일련의 과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공에 발을 들이기 이전에 디자인은 겉보기에만 좋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너무나도 쉽게 했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쯤 문뜩 저는 디자인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꼭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삶의 의미를 찾고, 삶이라는 그릇 속에 가치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람들은 보여지는 모습이 다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디자인이 나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던
우리의 시간과 노력들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할 때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디자인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것은,
디자인을 하는 우리들이 제각각 한 사람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찾아가며,
그것을 디자인에 녹여내기 때문은 아닐까요?

2021년 YSID vol. 17 을 통해 디자인에 대해, 더 나아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시간들 속에서,
편집장 김나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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