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I ask something?
The following is the questions raised from students after 5 weeks of taking the module ‘Introduction to Design and Art’ in the winter semester of 2016 in Yonsei University Wonju Campus. The questions regard issues in industrial design, which is the first part of the module. Education could only be complete with interaction between the teacher and the student. Students without questions cannot be said to have fully understood everything, and teachers cannot get clues in which direction they should guide the students who do not raise questions. Hence comes the importance of questioning. Students were asked to submit inquiries via Band, where all questions could be shared with each other. Some questions are more fundamental, while some are more peripheral. Some are right on the point, while some are quite vague. Nevertheless, all questions are from people first introduced to Industrial Design, and thus all contents of the following were as less edited from their original form as possible. Take a peek at some of the issues of the younger generation in the design industry.
아래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2016년도 2학기에 개설된 디자인예술학입문을 신청한 수강생들이 그 첫 번째 순서인 산업디자인 관련 이슈들을 5주간 들으면서 제기한 질문이다. 교육은 학생과 선생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질문이 없는 학생은 뭔가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고, 질문을 안 하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니 선생은 무엇을 가르칠지 알 기 어렵다. 그래서 질문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수업의 모든 수강생들에게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밴드를 통해 질문하도록 요청하였다. 어떤 질문은 근원적인 반면 어떤 질문은 지엽적일 수 있다. 어떤 말은 무엇을 질문하는 것인지 요령 있게 알려주지만 어떤 말은 그 내용이 아리송하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이 산업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진 마음 속 의문을 일정 부분 대변한다고 생각되어 가급적 그대로 그 내용을 옮겨놓았다. 요즘 젊은이들의 디자인 이슈가 무엇인지 그 단면을 살펴보길 바란다.
1주차 (9월7일) 도구와 인공물, 산업디자이너의 역할
(1) 도구를 만드는 디자인, 산업디자인 (2) 도구의 발전. 인공물의 세계 (3) 도구를 만드는 방법의 변화/ 도구 만드는 방법의 분화 (4) 산업디자이너의 3가지 역할 : 사용과 조형, 혁신
2016. 9. 12. 20:57
현재 저는 연계전공인 융합디자인학을 수강하며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디자인 수업을 통해 공대생으로서 부족한 디자이너의 감각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질문 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산업디자이너의 3가지를 말씀하시면서 조형도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애플의 수석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가 이야기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브는 궁극의 디자인은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하였는데, 정말 궁극의디자인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한다면 향후에는 아이브의 말대로 사라질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지호 /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2016. 9. 13. 07:13
제품디자인이 아트가 될 수 있을까요? 디자인예술학부는 단순히 디자인전공 두개와 아트전공하나의 융합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가진 건 아닐것 같습니다. 학부에서 추구하는 디자인과 아트의 관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단순히 물건의 심미성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이 전부라면 왜 세상엔 우울하고 기괴하고 조금은 아스트랄한 작품들이 추앙받고 환호 받을까요? 산업디자인에서 예술을 찾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정희원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13. 13:25
최근 증강현실, 알파고 등 새로운 기술들의 발달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이 IT업계에 큰 변화가일어날 것이라 전망합니다. 미 노동부는 지금 대학생들의 65%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직업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가상공간 다자이너’와 같이 새로운 직업들을 향후 10년 후 유망 직업으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에 맞게 현재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저희가 미래의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또한 산업디자인과 디자인과의 전망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은지연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2016. 9. 11. 23:44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며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인간이 도구를 만들 때 그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저 편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을 수도 있는 도구를 의미 있는 무언가로 여기고 설명합니다. 저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만드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았으나 디자인을 전공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꼭 대학가서 4년 동안 배워야 할 수 있는 걸까? 누구나 생각하고 만들고 창작해낸다면 그게 디자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처음 인간이 도구를 만들고 무언가를 창작해냈을 때 많은 지식과 의미를 두고 했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도구들이 만들어져있고 그럼에도 우리는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21세기 현재 우리가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디자이너는 왜 필요하고 우리가 이 수업을 통해 꼭 얻어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은진 / 글로벌행정학과 3학년
2016. 9. 12. 20:41
‘디자인을 하고 싶다’ 라고 처음으로 생각한 계기는 숟가락이었습니다. 물론 포크와 스푼을 합친 포크스푼이 나오긴 했지만 몇 백 년 전부터 똑같은 디자인으로 이어진 물건 중 하나는 숟가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숟가락 같은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 라는 것이 계기가 되어 처음으로 디자인을 꿈꾸게 되었는데 그러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나 디자인학을 처음으로 배우는 학생들이 하면 좋은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숟가락처럼 좋은 디자인이 갖춰야할 특징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나은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12. 20:48
디자인이란 ‘미’와 ‘기능’ 둘을 동시에 만족해야하지만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고 생각했다.나는 평소에 물건을 구입함에 있어서 기능보단 미에 중심을 가졌다. 물론 기능이 일정이상 충족된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다. 애플과 갤럭시가 격돌했던 그때처럼 말이다. 나는 그 중요한 두가지 요소 중 어떤 것이 더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것인가를 알아보고 싶다.
박득준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주차 (9월 21일) 사용과 조형의 조건
(5) 산업디자이너의 역할 1 : 사용. 사용의 구조 (6) 사용은 상호작용 (7) 산업디자이너의 역할 2 : 조형과 구조. 아름다움 (8) 아름다움이란? (9) 형태와 기능? (10) 형태의 구성 요소 : 형상, 색채, 구조 (11) 형태를 만들어내는 조건 : 기술 혁신과 니즈. 생산 기술. 문화와 욕구
2016. 9. 26. 23:21
저는 예체능을 왜 대학까지 와서 배워야하나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쉽진 않겠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할 수 있는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예체능쪽에 대해서 무지해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는데 디자인을 직접 하기 위해서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나요? 저희 친누나도 타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제가 미술학원이랑 뭐가 다르냐고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가면 무엇이 다르냐고 항상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조영우 / 응용생명과학부 3학년
2016. 9. 26. 23:47
저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나름 손재주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항상 그림그리기나 만들기에서 상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들어오고 제 진로를 깊게 생각해보니까 디자인이라는 것이 만들기나 오로지 그림 그리는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패키지디자인>, <상업일러스트>, <캘리그라피>등등 읽어보았지만 도대체 디자이너는 얼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그 디자이너의 개성이자 능력인데 그것을 한 분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발휘를 해야 한다면 그 모든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냥 그 분야의 전문가가 개성을 지녀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홍유진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26. 23:54
얼마 전, 디자인 공모를 위해 로고 디자인을 고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 긴 시간 작업한 것이 아닌데도, 작업을 하다보니 ‘나의 디자인’에 빠져들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서 조금 쉬는 시간을 갖고 다시 한 번 제 작품을 보니 불과 몇 분전만 해도 완벽해 보이던 것이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디자인을 많이 하게 될 텐데, 편협하지 않은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김은지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27. 10:47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디자인과 제품의 퀄리티 중 하나밖에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무엇을 우선해야 할까요. 1940년대 마가린은 인기가 없는 상품이었는데 루이스 체스킨이란 사람의 디자인 컨설팅으로 인하여 질이 낮고 값이 싼 제품이란 인식에서 질도 좋고 고급진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마가린은 언제나 똑같았는데 말이죠. 이와 같이 대중들은 디자인을 제품의 본질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저에게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제품의 질을 높이거나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을 때 제품의 질이 낮아도 디자인을 개선시켜서 대중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챙기고 그 돈으로 제품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제품의 질적인 부분을 향상시켜서 눈앞에 보이진 않더라고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양심을 지키는 게 나을까요?
손창현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27. 12:04
현대 미술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 할 때와 이해하지 못 할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작품은 멋있다고 생각하나, 이 작품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바인지 말입니다. 당연히 감상자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좋은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만들 때 또한 제3자도 함께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더라도자신만의 방식과 세계로 가는 작품 또한 박수받기 마땅한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명진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3주차 (9월28일) 당위성과 창의성
(12) 인공물 : 당위성의 집합체 (13) 인공물의 내적 당위성 (14) 인공물의 외적 당위성 (15) 산업디자이너의 역할 3 : 창의성. 혁신. (16) 넓어지는 새로움의 대상
2016. 9. 28. 01:27
저는 특정 대상을 위한 디자인을 할 때에 어떤 자세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어린이나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을 할 때, 나름대로 그 입장에서 물건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필요한 부분들을 신경써서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당사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결과에 좌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용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본인이 아닌 대상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나름의 결론으론 평균의 성인들도 불편함을 느끼는 디자인에 대해 약자들도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강하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이용자에 대해 간과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고 너무 많은 것들을 고려하다 보면 오히려 이용자를 기만하는 태도처럼 보일까봐 걱정도 됐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일에 대해 절대적인 정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어떠한 태도를 갖고 임해야 하는지 질문 드립니다.
정지수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2016. 9. 28. 01:50
교수님께서는 디자인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관심과 더불어 그 개인 또는 공동체가 그 아름다움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을 나는 공감한다.” 즉, 제작자가 의도를 가지고 전파하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디자인에서의 아름다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에서의 공감은 선호와 비호감으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그룹은 B라는 제작자가 만든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C그룹은 B의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A,B그룹 모두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정을 가지고있으며, 그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선호와 비선호로 나뉜다는 점에서 공감 또한 디자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점에서 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디자이너가 ‘모두가 공감하고 싶은 디자인을 추구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선호의 감정을 가지고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디자인을 싫어하기를 바라면서 디자인 하지는 않죠. 그런데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감정.’ 그것은 획일화된 감정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획일화 된 감정이란 매우 위험합니다. 그들과 공유하지 않는 감정은 비난, 탄압받게 되고 다수의 감정을 공감하도록 강요받게 되죠. 예를 들어 18세기 인상주의 화가를 들 수가 있습니다. 다수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디자인이 아닌 그들만의 디자인을 지향하여 다수에 탄압받아 결국 인상파 화가들이 모두 죽고 나서 후세 사람들에게 재평가가 되었죠. 과연 이런 모두가 공감하는 디자인이 추구하는 것이 옳은 것 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디자인이란 공동체에서 선호의 감정이 공감되기도 하지만 비선호의 감정 또한 공감되어야 디자인이 발전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가 추구하는 모든사람이 공감하는 디자인이란 과연 이룰 수 없는 것인가요? “추구한다.” 란 그 목적을 이룰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림(디자인)을 해내겠어!”라고 생각해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룰 수 없는, 이뤄서는 안 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인가요? 글에 두서가 없지만 교수님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최근암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2016. 9. 28. 11:31
과거에 비해 기술적인 영역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고 디자인을 하려면 발전된 기술의 이해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그 발전된 기술을 추가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술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가 직접 디자인하는 상황에 비해 디자이너가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있을까요? 혹은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이너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까요?
성인모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9. 28. 12:11
현대 디자인은 타인의 공감을 이끌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모두 고려하여 오감을 디자인한다고도 하는데 촉각을 디자인 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공사도구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질감 등을 사용하고 유아용품에는 부드러운 제품들이 많은데 촉각의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에 따라서만 좌우될까요?
홍선기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2016. 9. 28. 12:32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친구들이나 형, 누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하면서 예술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합니다. 디자인과 예술의 거리는 얼마나 먼 것일지 궁금합니다.
이한성 / 패키징학과 4학년
2016. 10. 5. 11:05
시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디자인의 경우, 과연 가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사후에서야 인정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처럼, 혁신이 항상 창작자와 주변인들에게 긍정적인 후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창작자와 시대를 공유하는 당대의 사람들은 그 창작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혁신과 소통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지만, 이 혁신이 지나쳐, 동시 대와의 소통에 장애가 있을 때에도 디자인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후세에 참고자료가 될 수도 있겠지만, 동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한 것, 소통하지 않거나 혹은자기 이야기에만 심취한 것이 과연 디자인일까요?
김진주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2016. 10. 5. 14:24
저는 지금까지 디자인이란 기존형태에 새로운 미적요소를 가미하여 이루어지는 것 만이라고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 만년필 사진을 두고 당위성을 찾으면서 궁금해진 것이 있습니다. 숟가락이나 칼 등 옛 부터 써온 물건 또한 그 형태를 이루기위한 당위성이 있는데 그럼 그런 것들 모두 광범위하게 보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홍가람 / 환경공학부 2학년
2016. 10. 5. 15:03
디자인이라는 것은 꼭 당위성이 필요한 것인가요? 당위성이 없는 좋은 디자인은 없는 것인가요? (이하 10월 11일 내용 추가)기능을 따르지 않은 형태는 좋지 않은 디자인인지 궁금합니다. 형태적으로 보았을 때 아름답고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아무 기능도 없고 형태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좋은 디자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교수님이 보여주신 레몬즙짜개가 대표적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레몬을 짜기엔 형태가 부적합하지만 심미적으로 조형물로 써도 될 만큼디자인은 굉장히 좋습니다. 소비자가 구매할 때 선택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형태의 디자인을 좋은 디자인의 사례로 꼽을 수 있을까요?
김혜민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4주차 (10월 5일) 문제해결의 과정과 방법
(17) 디자인과정과 문제해결과정 (18) 디자인씽킹,인간중심디자인,소셜디자인 (19) 이해의 방법 : 지식의 획득과 축적 (20) 창출의 방법 : 만들기.제작,제조의 변화
2016. 10. 5. 18:47
저는 디자인과 상품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물건을 구입하려고 하면 단순히 그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품질, 혹은 더 떨어지는 품질이라도 몇배의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디자이너의 길을 걸으려하고 있고, 디자인이라는 것을 해보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공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품의 품질은 책정되어 있는 가격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데 단순히 그 브랜드의 로고가 부착되어있다는 이유만으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조금 부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이 비판받아야 마땅한 것인지 아니면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윤성민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5. 20:57
올해 초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UX/UI 디자인프로토타이핑을 하던 중 팀의 구성원에 따라 결과물이 조금씩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관련 전공 및 공학자가 포함된 팀은 앱의 UX, UI, GUI 디자인 후 소비자 (사용자)의 니즈에 관한 내용을 조사하여 뒷받침하였고 조형적인 부분 및 제작에 대한 필요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샀습니다. 반면 디자이너로만 구성된 팀은 조형미가 뛰어났지만 해당 앱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에는 반박의 의견이 많이 나왔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만 있던 팀의 회의 과정을 지켜보았을 때, ‘요즘 이런 것들이 잘 팔리더라’라는 얘기보다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 흐름들을 주된소재로 얘기하던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가 개발과 기획도 할 줄 알아야 하는 ‘디발자’가 되어야한다(혹은 그래야 우대받는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개인이 다양하게 역할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 인데 그렇다면 디자이너로서 직관적인 사고 외에 어떠한 사고방식 혹은 역량을 키워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용자에 대한 고려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와비슷한 질문 같기도 하네요.) 또 디자인 씽킹이 정확히 어떤 건지도 궁금합니다. 몇 번 디자인씽킹에 관한 강의를 들었는데 개발도상국에서 쓰일 대체 인큐베이터와 같은 ‘사례’와 고객 여정지도 와 같은 ‘사용자 이해 방법’같은 것 만 기억에 남아서요. 통계에 기반한 것이 아닌 디자이너처럼 ‘사용자를 이해한다’에 의의가 있는 건가요?
이정민 / 경영학부 4학년
2016. 10. 7. 20:54
산업디자인학과는 프로젝트 결과가 구체적인 사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면 산업디자이너가 작품을 만들어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은 발명가들이나 기술가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산업디자이너가 제작자, 기능공들과 구별되어 어떤 매력을 지니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새 자동차모델의 캐릭터라인을 잡아주는 것만이 산디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그러나 실제 디자인대회 수상작을 보면 결과적으로 아름다울지 몰라도 사용하기에 불편한 경우로 많이 이어지기에 이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탐구심이 큽니다. 혹여 제 질문에서 기분 나쁜 어조를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질문 마치겠습니다.
정희영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9. 21:24
디자인은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시대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회의 트렌드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앞을 내다보는 디자인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성언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9. 21:47
우리는 왜 삶을 아름답게, 주변의 환경을 아름답
게 만들려 할까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까요? 외모지상주의를 비난하지만 우리는 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가끔은 그래서 디자인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져요. 미(美)가 전부일 수는 없나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일 먼저 다가오는 것은 겉모습이고 제일 순수한 것도 겉모습이라 생각해요. 단지 아주 작아서 알아채지 못할 뿐.
노아윤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9. 23:14
중학교 시절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면서 70년대 영화에서 현대적 감각과 세련됨을 느껴 다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구의 디자인과 배치, 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최근에 재개봉으로 다 시 봤는데도 여전히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유행을 타지 않는 영원한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장지민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11. 12:32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디자이너들의 옷들을 보며 들었던 의문입니다. 비슷한 옷들이 정말 많고 독특한 디자인이 나와도 바로 다른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 파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짝퉁’이라 할 수 있는데 예전에 논란이 많이 되었던 로프백이라는 가방 사례입니다. 출시가 되고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똑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싼 가격에 팔았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어 원래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패션도 그렇고 디자인에서도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이 미약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노영주 / 사회과학부 1학년
2016. 10. 11. 22:49
요 근래 주변사람들 얘기를 들으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문뜩 들곤 합니다. 내가 언제까지 이걸 붙잡고 갈 수 있을지, 나이 먹고도 잘 할 수는 있을지… 물론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 진로고민이기는 하나, 요즘 디자인 계열은 갈수록 수요 대비 공급이 넘치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전망이 아닌, 디자이너 및 디자인계열 종사자들의 전망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서승일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2016. 10. 12. 01:18
디자인은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에 들면 좋고, 마음에 안 들면 눈길도 안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배우고 나름의 교육절차를 밟아갑니다. 디자인교육을 한 스텝씩 밟아간 디자이너랑 갑자기 작품으로 관심을 얻은 디자이너에 대해 교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노해온 / 디자인예술학부 1학년
2016. 10. 12. 02:02
지난 5주간 산업디자인학의 전반적인 개요를 맛보면서 다양한 이슈를 접하였고 흥미로운 개념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궁금한 점이 있지만 깊이 있는 질문들이 아니어서 섣불리 못 올렸습니다. 디자인 전반에 걸쳐 궁금한 점들은 다른 학우들이 심도있는 질문들을 올려주고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답변을 해주셔서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커리큘럼을 통해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졸업한 뒤 어떤 유형의 진로를 가지며 실질적인 취업의 형태도 어떠한지궁금합니다.
윤훈영 / 임상병리학과 3학년
2016. 10. 12. 12:14
100년 후의 디자인은 어떤 형태일지 궁금합니다. 100년 전에는 디자이너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현재는 많은 곳에서 디자이너가 나오고 있습니다. 100년 후에는 이들이 좀 더 수가 적어지고, 고급인력화가 될까요, 아니면 점점 더 쉬워지는 디자인 툴과, 많은 공개정보량으로인해, 3d프린터 등의 등장으로, 더 많은 이들이 직업적이지않게 디자인을 자신의 일상처럼 하게 될까요?
김준우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
5주차 (10월12일) 산업디자인의 가치
(21) 주변 분야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22) 디자이너가 길러야 할 능력 : 개념화, 형태화, 감성판단, 촉매 (23) 굿디자인이란? : 하인과 애인 (24) 디자인의 확산,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6. 10. 18. 23:25
디자인을 배우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디자인이 잘 된 것은 바로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식물들의 구조, 각 개체들의 조화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자연의 원리들을 디자인에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디자인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소비하고 버려 버리는 문화를 부추겨 오히려 가장 디자인이 잘 된 자연환경을 바꾸고 훼손하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오주은 / 디자인예술학부 2학년